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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라트 선생 또는 어느 폭군의 종말

원제 : Professor Unrat oder Das Ende eines Tyrann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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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류의 유산으로 남을 만한 작품만을 선정한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시리즈 『운라트 선생 또는 어느 폭군의 종말』. 20세기 독일 소설가 하인리히 만이 '예술을 위한 예술'을 추구하는 유미주의를 탈피하고 시대적 상황에 대한 사회 비판적, 참여문학적 입장을 확립한 풍자소설 <운라트 선생 또는 어느 폭군의 종말>을 수록했다. 충복적 성향이 특징인 빌헬름 제국 시대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운라트 선생 또는 어느 폭군의 종말>에 대해 오랜 시간 연구한 전문가가 정확한 번역, 전문적 해설, 친절한 주석, 그리고 풍부한 작가 소개를 맡았다.

출판사 서평

[운라트 선생 또는 어느 폭군의 종말](1905)은 하인리히 만이 ‘예술을 위한 예술’을 추구하는 유미주의를 탈피하고 시대적 상황에 대한 사회 비판적, 참여문학적 입장을 확립한 풍자소설이다. 이 소설의 제목에서는 한 개인의 이름이 언급되고, 그 인물의 운명이 짧게 암시된다. ‘운라트 선생’은 주인공의 본래 이름이 아니라, 김나지움 교사 라트 박사를 여러 해 전부터 조롱하며 부르는 별명이다. 독자는 첫 페이지에서 학교 풍자의 중심에 이 교사가 위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폭군 같은 고루한 김나지움 교사 라트 선생이 그가 몹시 미워하는 학생들을 추적하다가 여가수 로자 프뢸리히를 알게 되고 그녀에게 반하며, 그 일로 인해 사회적 지위를 잃고 파멸하는 과정이 풍자적으로 그려진다.
이 소설은 단순한 학교 풍자 이상이다. 충복적인 성향이 특징인 빌헬름 제국 시대(1871∼1918)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대소설이라 하겠다. 많은 사람들은 이 소설에서 빌헬름 제국 시대의 독일 교양 시민에 대한 희화화를 보았다. 시민사회의 구조와 원칙 및 실상을 명료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사회소설로도 볼 수 있다. 또한 권위적인 교사와 개방적인 여배우 두 사람을 연결하고, 그들의 역할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인물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진지하게 비판할 만한 이유가 되는 것을 과장스럽게 묘사하고, 우스꽝스럽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풍자소설로도 볼 수 있다.

[운라트 선생 또는 어느 폭군의 종말]은 하인리히 만의 고향 뤼베크에서는 뤼베크 시민들을 조롱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사실상 금서가 되었다. 하지만 수많은 번역본이 나오고, 요제프 폰 슈테른베르크(Josef von Sternberg) 감독이 "푸른 천사(Der Blaue Engel)"(1931)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한 이후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토마스 만의 형으로 유명한 하인리히 만(1871∼1950)이 유미주의에서 벗어나 사회 비판적, 참여문학적 입장에서 쓴 풍자소설(1905)이다. 운라트(독일어로 오물)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김나지움 교사 라트 선생이 로자 프뢸리히라는 여가수를 만나 파멸해 가는 과정에서 독일 시민사회 역시 타락했음을 고발하는 이야기로, 토마스 만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하인리히 만의 대표작이다.

출판사 책 소개
≪운라트 선생 또는 어느 폭군의 종말≫(1905)은 하인리히 만이 ‘예술을 위한 예술’을 추구하는 유미주의를 탈피하고 시대적 상황에 대한 사회 비판적, 참여문학적 입장을 확립한 풍자소설이다. 이 소설의 제목에서는 한 개인의 이름이 언급되고, 그 인물의 운명이 짧게 암시된다. ‘운라트 선생’은 주인공의 본래 이름이 아니라, 김나지움 교사 라트 박사를 여러 해 전부터 조롱하며 부르는 별명이다. 독자는 첫 페이지에서 학교 풍자의 중심에 이 교사가 위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폭군 같은 고루한 김나지움 교사 라트 선생이 그가 몹시 미워하는 학생들을 추적하다가 여가수 로자 프뢸리히를 알게 되고 그녀에게 반하며, 그 일로 인해 사회적 지위를 잃고 파멸하는 과정이 풍자적으로 그려진다.
이 소설은 단순한 학교 풍자 이상이다. 충복적인 성향이 특징인 빌헬름 제국 시대(1871∼1918)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대소설이라 하겠다. 많은 사람들은 이 소설에서 빌헬름 제국 시대의 독일 교양 시민에 대한 희화화를 보았다. 시민사회의 구조와 원칙 및 실상을 명료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사회소설로도 볼 수 있다. 또한 권위적인 교사와 개방적인 여배우 두 사람을 연결하고, 그들의 역할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인물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진지하게 비판할 만한 이유가 되는 것을 과장스럽게 묘사하고, 우스꽝스럽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풍자소설로도 볼 수 있다.
≪운라트 선생 또는 어느 폭군의 종말≫은 하인리히 만의 고향 뤼베크에서는 뤼베크 시민들을 조롱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사실상 금서가 되었다. 하지만 수많은 번역본이 나오고, 요제프 폰 슈테른베르크(Josef von Sternberg) 감독이 〈푸른 천사(Der Blaue Engel)〉(1931)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한 이후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목차

운라트 선생 또는 어느 폭군의 종말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운라트 선생 또는 어느 폭군의 종말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본문중에서

그는 초라한 모습으로, 심지어는 이런 평민들 속에서 조롱을 받으며 배회했다. 그러나 자의식에 따르면, 그는 지배하는 쪽에 속했다. 어떤 은행가도, 어떤 군주도 운라트보다 더 영향력 있게 권력에 관여하지 못했고, 기존의 것을 수호하는 데 운라트보다 더 큰 관심을 갖지 못했다. 그는 모든 권력자들을 위해 열성을 다하면서도, 은밀한 서재에서는 노동자들에 대해 격분했다. 노동자들이 목표를 달성하면, 운라트의 보수도 좀 더 올라가도록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용감하게 속마음을 드러내 말했을 때, 젊은 보조 교사들은 그보다 훨씬 더 소심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보조 교사들에게 현대적 정신에 불행하게 중독되어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침울하게 경고했다. 그가 몹시 원한 것은 영향력 있는 교회, 단단한 칼, 엄격한 복종, 완고한 예절 등이었다.
(/ 본문 중에서)

그는 초라한 모습으로, 심지어는 이런 평민들 속에서 조롱을 받으며 배회했다. 그러나 자의식에 따르면, 그는 지배하는 쪽에 속했다. 어떤 은행가도, 어떤 군주도 운라트보다 더 영향력 있게 권력에 관여하지 못했고, 기존의 것을 수호하는 데 운라트보다 더 큰 관심을 갖지 못했다. 그는 모든 권력자들을 위해 열성을 다하면서도, 은밀한 서재에서는 노동자들에 대해 격분했다. 노동자들이 목표를 달성하면, 운라트의 보수도 좀 더 올라가도록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용감하게 속마음을 드러내 말했을 때, 젊은 보조 교사들은 그보다 훨씬 더 소심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보조 교사들에게 현대적 정신에 불행하게 중독되어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침울하게 경고했다. 그가 몹시 원한 것은 영향력 있는 교회, 단단한 칼, 엄격한 복종, 완고한 예절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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