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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스 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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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러시아의 소설가 니콜라이 고골의 중편소설이다. 이 책은 1842년 개정판을 번역한 것이다. 이 작품에서 러시아 땅과 러시아정교회를 지극히 사랑하는 타라스의 애국심, 당당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오스타프의 용맹, 그리고 여인의 매혹적인 외모에 이끌려 조국을 배신하고 아버지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안드리의 속물성 등을 볼 수 있다. 고골을 전공한 역자의 해설은 고골과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출판사 서평

▣ 책 소개
러시아의 소설가 니콜라이 고골의 중편소설이다. 이 책은 1842년 개정판을 번역한 것이다. 이 작품에서 러시아 땅과 러시아정교회를 지극히 사랑하는 타라스의 애국심, 당당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오스타프의 용맹, 그리고 여인의 매혹적인 외모에 이끌려 조국을 배신하고 아버지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안드리의 속물성 등을 볼 수 있다. 고골을 전공한 역자의 해설은 고골과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출판사 책 소개
≪미르고로드≫에 실린 1835년도 초판 <타라스 불바>는 총 9장에 60쪽에 불과했다. 그러나 고골은 1839년부터 초판을 개작하기 시작해 1842년에 총 12장에 102쪽으로 확장한 개정판을 완성해서 발표했다.
개정판에서 다루고 있는 역사적 배경은 17세기 중엽뿐 아니라 16세기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16세기에 관한 묘사는 1장에서 발견할 수 있다. 화자는 불바의 집 거실 벽에 장식된 것들을 설명하면서 1596년에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러시아정교와 가톨릭의 통합 운동인 ‘우니야’에 반대하며 벌어진 전투 상황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고 묘사하고 있다. 즉, 고골은 16세기 말 우크라이나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공간을 묘사하며 그 당시 생활상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오스타프와 안드리가 다니는 키예프 신학교는 1631년에 설립된 키예프-모길랸 아카데미이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 표면적으로 드러난 시간적 배경은 17세기 중엽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골 연구자들도 이 작품의 중후반부에서는 16~17세기 카자크인의 삶이 묘사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비평가 세츠카레프는 고골이 역사적 사실을 연대기적으로 묘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작품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중엽에 있었던 폴란드에 대항한 우크라이나 해방운동과 관련한 개별적 사건이나 전투를 뭉뚱그려 일반화했다고 주장한다.
1638년 게트만 오스트라니차는 폴란드에 대항해 전쟁을 벌이다가 패배하고 처형당한 후, 흐멜니츠키가 자포로제 카자크의 게트만이 되었을 무렵 폴란드에 등록한 카자크인들은 폴란드 지주에 대항해 간간이 전투를 벌였다. 그리고 러시아와 무관한 상황에서 1648년 카자크인들은 폴란드와 사회적, 경제적 갈등으로 인해 타타르인들과 연합해 폴란드와 전투를 벌였다는 기록도 있다. 이후 자포로제 카자크인들의 게트만은 우크라이나의 통치자로 자리매김을 했고, 모든 주민은 스스로를 카자크인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1657년 흐멜니츠키가 사망하고 후계자 자리를 두고 카자크인 사이에서 내분이 발생하면서 폴란드를 선호하는 카자크인들과 러시아를 선호하는 카자크인들로 분리되었다. 그러나 양쪽 모두는 폴란드로부터 정치적 독립을 한목소리로 외치며 갈망했다. 따라서 이런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할 때 고골이 작품에서 주장하는 카자크인과 폴란드인 사이의 종교적 갈등은 허구인 것이다.
주인공 타라스, 오스타프, 그리고 안드리는 역사적 자료에 근거하지 않고 작가가 개인적으로 창조한 인물들이다. 특히 5장에 묘사된 자포로제 세치 카자크인들의 잔인한 행동을 묘사한 장면들?유대인을 물에 빠뜨려 죽이는 장면, 간난아이를 살육하고 어린아이를 창으로 찔러 불타는 성당으로 던져 넣는 장면, 폴란드 여인의 유방을 도려내고, 폴란드인 다리 껍질을 벗기고 풀어 주는 장면 등?은 역사적 진실과 거리가 멀다. 이런 묘사는 고골의 모든 작품에서 가톨릭교도인 폴란드인, 유대교도인 유대인, 이슬람교도인 터키인, 이교도인 타타르인, 그리고 대부분의 여성을 악마로 간주하는 자신의 문학관과 깊은 연관이 있다. 비평가 빅토르 얼리흐도 이 작품에 묘사된 우크라이나는 결코 역사적이거나 사실적이지 않으며, ‘이상화된 환상의 세계’라고 주장한다. 즉, 이 작품은 근본적으로 역사적 구성을 갖추지 못했을 뿐 아니라, 역사적 인물과 사건보다는 상상 속의 시공간에 신화적인 영웅을 묘사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골이 표현한 것은 역사적 사건과 사실적 인물이 아니라, 개인적 상상력을 동원한 신화 창조를 통해 자신의 최대 관심사였던 러시아정교회 신앙과 슬라브주의 애국심인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광활한 스텝, 전형적인 카자크인들의 삶, 그리고 피비린내 나는 전투 장면이 묘사되어 있는 이 직품의 주제로는 러시아 땅과 러시아정교회를 지극히 사랑하는 타라스의 애국심, 당당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오스타프의 용맹, 그리고 여인의 매혹적인 외모에 이끌려 조국을 배신하고 아버지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안드리의 속물성 등을 꼽을 수 있다. 고골은 자신의 모든 작품에서 대부분의 여인을 부정적 혹은 악마적 형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이름조차 부여하지 않는다. 마치 창세기에서 순수한 아담을 죄악에 빠뜨린 하와처럼, 고골은 대부분의 여성을 남성을 파멸로 이끄는 원인 제공자로 간주했다. 이 작품에서도 타라스의 아내, 폴란드 사령관의 딸, 그리고 타타르 하녀 역시 이름 없는 익명의 인물로 등장하고 있다.

목차

타라스 불바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본문중에서

“아들아, 왜 너의 폴란드 놈들이 너를 도와주었냐?”
안드리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 팔아먹었느냐? 신앙을 팔아먹었느냐? 자신의 동료들을 팔아먹었느냐? 당장, 말에서 내려라!”
그는 어린애처럼 순순히 말에서 내려, 타라스 앞에 죽은 듯이 멈춰 섰다.
“가만히 서 있어라. 움직이지 마라! 내가 너를 낳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죽이겠다!” 타라스가 말했다. 그리고 그는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어깨에 멘 총을 끌어내려 손에 잡았다.
안드리의 얼굴은 아마포같이 창백해졌다. 그의 입술이 조용히 움직이더니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조국의 이름도 아니고, 어머니의 이름도 아니고, 형제들의 이름도 아니었다. 그것은 아름다운 폴란드 여인의 이름이었다. 타라스는 총을 발사했다.
마치 낫에 베인 곡물의 이삭처럼, 그리고 심장 밑에 치명상을 입은 어린 양처럼, 그는 고개를 수그린 채 한마디 말도 못하고 풀밭에 쓰러졌다.
―198쪽에서

저자소개

니콜라이 고골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8090331

러시아 근대문학의 대가. 소귀족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문학을 좋아하였으며, 네진시(市)의 고교시절에는 자작자연(自作自演)의 연극도 해보고 회람잡지를 발행하기도 했지만 장래의 희망은 관리였다. 1830년에 단편 '이반 쿠팔라의 전야(前夜)'로 각광을 받았으며, 계속하여 우크라이나의 농촌을 무대로 한 같은 종류의 단편들을 수록한 '디칸키 근교 농촌 야화 Vechera na khutore bliz Dikanki'(2권,1831∼1832)로 문단에 지반을 구축하였다. 1835년에는 역사소설 '타라스 불바 Taras Bulba'를 포함한, 우크라이나를 제재로 삼은 작품집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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