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간화선 수행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이다. 우리의 많은 선지식들이 간화선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그 깨침의 빛으로 활달하고 자신 있게 살아가는 삶의 갈 길을 마련해 주었다. 그러나 정작 간화선은 재가불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수행법이라 하여 우리의 생활 속에서 멀어져 온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은 초심자들이 간화선을 어떻게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지 자상하게 일러주고 있다. 생활인을 위한 한국불교 최초의 체계적인 간화선 입문서 이 책은 누구라도 간화선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한 최초의 간화선 입문서라 할 수 있다. 간화선에 대한 책이 그 전에도 일부 간행된 적이 있었지만 다소 전문적이라서 일반인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누구나 쉽고 체계적으로 간화선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화두를 들고 수행할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안내 흔히 간화선이 일부 능력이 뛰어난 스님들이나 특정한 인물들이 할 수 있는 어려운 수행법으로 알려져 왔지만 사실 간화선은 생활선이다. 이 책에서는 생활인이 일생생활을 해나가면서 화두로 어떻게 번뇌를 다스리며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가를 안내하고 있다. 선의 효능과 특징을 제시해 왜 간화선 수행을 해야 하는가를 설명 이 책에서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선 수행을 통해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가를 잘 제시하고 있다. 선을 통해 깨달음은 물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 있고 당당하게 살아가며 심신의 안정과 평화를 이루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마음의 병과 육체의 병을 치유하는 심신의 건강법도 간화선 수행을 통해 얼마든지 실천 가능하다. 간화선과 간화선에 관련된 여러 개념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 간화선의 개념, 화두의 개념, 그밖에 간화선 수행체계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개념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여 입문적 단계에서 간화선 전반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조계종 교육원에서 발간한 『간화선』을 기본 골격으로 해 부처님 말씀에 대한 정견을 확보하고 발심을 일으켜 화두를 들어나가는 지침을 따르고 있다. 정견과 발심이 확보되지 않고서는 제대로 화두를 들고 공부해 나갈 수 없으며, 잘못된 길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제1장 선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마음의 평화와 안정, 행복의 길 자신감과 당당한 삶 제2장 간화선이란 무엇인가 간화선의 의미와 특징 부처님 가르침과 간화선 불립문자 교외별전 직지인심 견성성불 제3장 간화선 수행의 기본 조건 깨달음이란 무엇이며 무엇을 깨닫는 것인가 발심의 중요성 진리의 안내자, 선지식 제4장 생활 속의 화두 참구법 화두란 무엇인가 화두 참구의 세가지 중요한 요소 화두 들 때 주의해야 할 병통과 그 대처법 제5장 깨달음의 빛 산은 산, 물은 물 깨달음과 행복 21세기와 선 부록 - 좌선하는 법

어떻게 하면 마음을 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일없는 도인'이 될 수 있을까? 그것은 수행을 통해 조급한 마음, 어느 한 대상에 집착하는 마음을 잡아 줌으로써 가능하다. 화두를 통해 날뛰는 마음의 소를 잡아 잘 길들이는 것이다. 마음의 고삐를 잡아서 내면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것이다. 자신의 고요한 마음 가운데로 몰입하여 큰 마음이 되면 마음이 쉬어지고 삶이 여유로워지며 행동이 자연스러워진다. - 29쪽 명상의 목적이 마음의 안정이라면, 선의 목적은 몸과 마음을 통한 지혜의 터득이다. 지혜의 터득은 지혜의 실현으로, 곧 자신의 본래 모습을 깨닫는 것이다. 자신을 깨닫는 것은 자신을 잊는 것이다. 이전의 착각과 망상 속에서 살았던 자신을 잊고 자기 내면에 있는 진정한 자신에 눈 뜨는 행위이다. 깨달음은 그 말 속에 이미 행위가 들어 있다. 곧 깨우치는 것의 완성이다. - 86쪽 화두 참구는 아침저녁으로 단 5분도 좋고 10분, 20분씩이라도 규칙적으로 매일매일 정한 시간에 반복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이나 한 달에 몇 시간씩 몰아서 하는 것보다 하루 단 몇 분이라도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화두공부의 힘을 기르는 지름길이다. 대혜 선사는 화두 공부를 처음 하는 이들에게 "익은 것은 설게 하고, 설은 것은 익게 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즉 설은 화두 공부는 익게 하고 익숙했던 번뇌 망상은 설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 13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