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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두스의 세번째 특별한 이야기. 핀두스는 한 번도 텐트를 본 적도, 텐트에서 자 본 적도 없어요. 그런데 어느 날 소시지 같이 둘둘 말아 놓은 텐트를 보자, 핀두스는 할아버지에게 텐트에서 자고 싶다고 조릅니다. 텐트에서의 멋진 하룻밤은 과연 어떨까요?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원색삽화와 함께 텐트에서 자기 위해 핀두스가 겪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담았습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낚시찌를 찾으려고 다락방을 뒤지다가, 우연히 한 상자를 열었는데 커다란 소시지 같은 것이 있었어요. 핀두스는 그 소시지 위에 올라타다가 그만 계단으로 굴러 떨어졌어요.. 핀두스는 화를 냈지만 그것이 소시지가 아니라 텐트라는 걸 알게 돼요. 물론 텐트가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도 알게 돼죠.

핀두스는 할아버지에서 텐트에서 한번 자 보고 싶다고 조르고, 할아버지는 핀두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등산을 가기로 해요. 하지만 뜻밖의 일들이 생깁니다. 닭들이 저희들도 등산을 가겠다고 하는 거예요. 결국 할아버지와 핀두스는 닭들 때문에 등산을 포기하고, 대신에 정원에서 텐트를 치기로 해요. 그 사이 할아버지와 핀두스는 호숫가로 낚시를 하러 가고요.

호숫가에서 할아버지의 새로운 발명품인 활 낚시의 멋진 모습, 생전처음 보는 창꼬치의 무서움, 텐트에서의 으스한 경험을 하게 되는 핀두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옆집 구스타프손을 당황하게 만든 할아버지의 꾀가 멋지게 펼쳐집니다.

상상력은 무엇보다 소중한 삶의 교육
스벤 누르드크비스트의 그림에는 또 다른 상상력이 숨어 있습니다. 막연한 꿈같은 상상력과는 좀 차별된 모습의 그림들입니다. 그의 그림에는 기본적으로 치밀한 관찰에서 나오는 기발한 표현들이 특징입니다. 주변에 널려있는 도구와 사물들, 인물과 동물들의 표정과 행동들은 '앗! 이럴 수가' 하는 말을 내뱉게 합니다.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신선한 표정과 재미있는 움직임을 만나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고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상상력은 대화를 통한 교육으로만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직접 보고 느끼고 꿈꾸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스벤 누르드크비스트가 그려내는 이야기와 그림들을 보면 우리는 눈을 뜨고도 꿈꿀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고양이 핀두스와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핀두스의 특별한 이야기 시리즈는 핀두스라는 고양이와 핀두스를 기르고 있는 페테르손 할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유일한 가족이며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합니다. '아주 특별한 생일 케이크', '여우를 위한 불꽃놀이', '신나는 텐트 치기'는 할아버지와 핀두스의 생활을 담은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업그레이드 된 숨은 그림 찾기
말 그대로 숨은 그림 찾기는 화가가 의도적으로 그림을 숨겨 놓고 무엇 무엇이 숨겨져 있으니 찾아보라는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핀두스의 특별한 이야기 시리즈'에서는 그렇게 딱딱하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무얼 숨겨 놓았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어쩜 굳이 숨겨 놓은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다만 볼수록 놓쳤던 그림들을 찾아내며 놀랄 뿐입니다. 숨겨진 그림들 자체가 너무도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고, 그들의 움직임은 그림에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 하나의 이야기로 자연스레 어우러져 있습니다. 또한 책의 정적인 지면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그려내는 역동적 그의 그림들은 숨은 그림 찾기 못지 않게 우리에게 생동감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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