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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의 역사 : 점성술부터 인공지능까지 인간은 어떻게 미래를 예측해왔는가

원제 : Seeing Into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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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발 하라리의 스승이자 전쟁사 분야의 최고 석학
크레벨드 교수가 쓴 미래 예측에 관한 모든 것!

우리는 누구나 미래를 알고 싶어 한다. 내일은 비가 올지 맑을지, 내년엔 경기가 좀 나아질지, 주가는 오를지 내릴지, 이 지긋지긋한 팬데믹은 언제 끝날지……. 미래를 알 수 있다면 그에 잘 대비할 수 있으며, 그만큼 경제적, 사회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렇기에 인간은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왔고, 그것은 개인 차원에서나 집단 혹은 국가 차원에서나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역사학 교수인 마틴 반 크레벨드 교수는 이 ‘예측’이라는, 인간의 삶에 필수적인 행위를 고찰한다. 전쟁사와 전략에 관한 세계 최고 전문가로서 크레벨드 교수는 미래를 예측하는 기법들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고대 그리스의 사제 피티아부터, 노스트라다무스 같은 르네상스기의 점성술사, 그리고 그의 제자인 유발 하라리까지, 미래를 예언하는 사람들은 과연 다가올 앞날을 어떻게 아는 것일까?

이런 궁금증에서 시작해 저자는 인간이 미래를 보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동원했는지, 고대 샤먼까지 거슬러 올라가 인간이 예측에 사용한 기법들을 하나하나 훑는다. 점성술, 해몽, 트렌드 분석, 통계 모델링 등의 기법들은 저마다 나름의 추론 방법을 사용한다. 그것이 과학적인지 여부와 별개로 이는 인간들의 사고와 삶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예측을 하는 것은 인간 고유의 특성이지만, 한편으로 예측 불가능성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특징이기도 하다.
『예측의 역사』를 통해 독자는 미래가 갖는 의미부터 무엇을 얼마나 예측할 수 있는지, 더 정확한 예측을 위한 주요 요소들은 무엇인지을 비롯해, 수많은 노력에도 예측이 그토록 어려운 이유와, 미래를 안다는 것이 지닌 의미까지 살펴볼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점성술부터 인공지능까지,
미래를 알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들

고대의 인간은 ‘현실세계’를 떠남으로써 미래를 알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샤먼이나 신들의 대리인(사제), 영매 들은 일상적 환경에서 벗어나 ‘변성의식상태’로 들어갔는데, 이 상태가 되면 주위에 대한 인식 능력은 떨어지고, 그 외의 것들을 인식하는 능력이 강해진다. 샤먼은 물론이고 성서를 쓴 예언자들도 일종의 ‘신성한 광기’의 상태에서 글을 쓴 것이었다. 또 고대 그리스의 신전의 여성 예언자인 피티아도 바위 틈에서 나오는 가스를 마시고 일종의 반수면 상태에서 신탁을 내렸다. 가까이는 우리가 매일같이 꾸는 꿈이 있다. 기이하고 때로는 뒤죽박죽이고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내용이지만, 여전히 꿈은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말해준다고 믿는 가장 강력한 근거다.
현대적 사고에서 보면 점성술이나 심령술, 샤머니즘은 모두 비과학적 접근법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점성술은 정확한 현상 관찰을 기반으로 미래를 예언한다는 점에서 영매나 샤먼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은 황홀경에 빠지는 대신 과학자, 또는 최소한 기술자의 태도를 지녀야만 한다. 과거부터 인간은 태양과 달이 지구에서의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왔다. 실제로 이는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계절의 변화, 비와 가뭄, 낮과 밤의 길이 변화, 조수의 움직임이 모두 천체의 지배를 받는다) 하늘의 움직임으로 미래를 예측하려는 시도는 어쩌면 당연했다.
관측의 대상은 자연현상이 되기도 했지만, 역사가 되기도 했다. 현대에도 많은 이들이 미래를 알기 위해서는 과거를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때 과거는 ‘어떻게’ 미래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일까? 고대 사람들은 역사적 패턴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거나 순환한다고 여겼고, 이 논리로 역사와 경제를 설명하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다.
이후 19세기 초에 헤겔이 등장하며 역사는 그래프의 선처럼 정적인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동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퍼졌다. 헤겔의 변증법을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마르크스였다. 그는 오래된 사회질서와 막 태어나려 하는 새로운 사회질서 사이의 ‘거대한 투쟁’을 주장하며, 많은 국가에서 공산주의가 자본주의를 대체하는 대격변이 일어나리라 예측했다. 문제는 그것이 점진적으로 일어날 것인가 급작스럽게 일어날 것인가였는데, 마르크스는 급격한 변화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의 이론은 너무나 강력해서 이에 감명받은 추종자들은 마르크스의 주장이 실현될 것이라 굳게 믿었으나, 결국 그가 예측한 미래는 오지 않았다.


예측은 100퍼센트 맞거나
100퍼센트 틀리거나 둘 중 하나다

현대로 들어오면서 여러 과학적 예측 기법들이 개발되었다. ‘트렌드’를 파악하고, ‘외삽법’을 적용해 미래 일정 시점에서의 상황을 예측한다. 과거의 추세를 파악해 미래를 예상하는 것이다. 현대의 예측 도구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은 통계 모델과 그 모델을 구성하는 알고리즘이다. 데이터를 수집하여, 요소와 변수들 사이의 관계에 수학적 공식을 적용하여 결과를 산출하는 이 방법은 컴퓨터의 엄청난 연산 능력이 더해지면서 매우 복잡한 상황까지 확률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대인들은 과거보다 더 예측을 잘하게 되었을까? 저자는 이에 대해 부정적이다. 분명 확률적 예측의 성공률은 높아졌다. 예를 들어, 보험사는 앞서 말한 통계 모델을 적용해 자동차를 가진 운전자 집단에서 1년간 한 사람에게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상당히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델은 여전히 특정 개인이 사고를 당할지 당하지 않을지를 말해주지는 못한다.
엄밀히 말해 예측은 100퍼센트 맞거나 100퍼센트 틀리거나 둘 중 하나다. 우리는 자동차 사고를 당하거나 당하지 않는다. 비는 오거나 오지 않는다. 내일 비가 올 확률이 65퍼센트라는 추측은 어떻게 보면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비가 오든 오지 않든 이 예측은 언제나 옳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예는 전쟁이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일어난다. 전쟁 게임을 비롯한 많은 예측 시뮬레이션을 통해 많은 국가에서 자신들의 승리를 예상하고 전쟁을 한다. 그러나 전쟁에서 두 나라가 싸웠을 때 두 나라가 모두 승리를 거두는 경우는 없다. 즉, 여전히 교전국의 절반은 예측에 실패하여 패배한다는 얘기다.


예측이 이토록 어려운 이유,
그리고 미래의 의미

이토록 안간힘을 쓰는데도 예측은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미래 예측은 원래 어려운 일이지만 다음 세 경우에 더욱더 어려워진다. 첫째, 물리적 요소가 아닌 심리적·사회적 요소가 클수록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 둘째, 예측의 내용이 더 상세할수록 그 예측은 틀릴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예언가나 점성술사들이 많은 경우 상징적이거나 모호한 언어로 예언을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측하려는 미래가 멀수록 예측의 정확도는 떨어진다. 그 미래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더 복잡해지고, 변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예측을 할 때는 ‘언제’가 중요하다. 합리적이든 아니든, 모든 예측은 언젠가는 사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사건의 발생 시각을 정확히 기술하지 않은 예측은 틀렸음을 입증할 수 없다. 누군가가 문제를 제기하면 그저 “기다려봐. 곧 보게 될 테니까”라고 말하면 된다. 이는 ‘종말’을 보았다는 수많은 선지자가 지난 3천 년간 해온 행동이기도 하다. 예측에서 x의 주가가 상승하리라는 것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사건이 y라는 시기에 일어날 것을 아는 것이 더욱 결정적이다.

이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변증법의 논리에 따르면 모두가 ‘알고 있다’라는 사실은 종종 그것이 사실이 아니거나 곧 사실이 아니게 된다는 의미다. 미래에 대해 알게 된 결과 미래가 변하는 사례는 무척 많다.
미래를 안다는 것은 인간의 존재 이유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만약 우리가 미래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안다면 우리는 스스로 선택을 내리지 않고 오직 예정된 길만 걸어갈 것이다. 미지의 것에서 오는 신비로움과 설레는 기대감,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맞붙는 도전의식은 전부 사라질 것이다. 상상력도 사라질 것이며 물론 희망도 사라진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추천사

니컬러스 리셔(피츠버그 대학교 철학 교수)
『예측의 역사』는 인간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예측이라는 중요한 분야를 폭넓은 정보를 바탕으로 깊이 있게 고찰한다. 종교, 사회, 과학을 비롯한 많은 실용적 분야에서 통찰력 있는 예측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 책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피직스 투데이
내일의 날씨는, 혹은 다음 주나 내년의 날씨는 어떨까? 가까운 미래에 또 다른 전쟁이나 기근, 감염병 대유행이 있을까? 주식 시장은 상승할 것인가 하락할 것인가? 고대의 예언과 점성술에서 오늘날의 수학적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수천 년간 수많은 방법들을 고안해왔다. 저자는 이러한 기술이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탐구한다.

목차

서문

1부 미스터리한 여행
1 영과 소통하는 존재, 샤먼
2 주님의 이름으로
3 피티아와 시빌의 신탁
4 기억해야 할 꿈
5 죽은 자와의 상담

2부 합리적 예측의 시작
6 하늘을 관찰하다
7 명백한 징조와 전조들
8 새와 내장으로 보는 점술
9 숫자의 마법
10 『성경』 해독하기

3부 근대에 들어서다
11 패턴에서 사이클까지
12 헤겔과 마르크스의 예측 방법
13 물어라, 그러면 답을 얻으니
14 강력한 예측 도구, 모델
15 전쟁 게임

4부 온 우주를 다스리는 신
16 뒤를 돌아보며
17 예측은 왜 이렇게 어려운가?
18 우리의 실력은 나아지고 있는가?
19 불확실성 없는 세계?


더 읽을거리
감사의 말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미래를 내다보고자 하는 의지와 그 능력은 개인과 집단으로서의 인간 삶에서 결코 과장할 수 없는 크나큰 역할을 한다. 그 이름이 예측이든 예지력이든 선견지명이든 예보든 예언이든 간에, 우리가 아는 인간의 삶은 이것 없이 절대 존재할 수 없다. 목표를 설정할 수 없고 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에 착수할 수도 없으며 그 목표를 이루거나 이루지 못했을 때 발생할 결과도 고려할 수 없다. (본문 9-10쪽)

장 자크 루소에게 예지력은 “인류의 모든 지혜, 또는 고통의 근원”이었다. 물론 그의 말은 옳다. 하지만 그건 답의 일부일 뿐이다. 인간이 미래를 내다보고 싶어 하는 것은 오직 유용성 때문만이 아니다. (본문 14쪽)

알아차렸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샤머니즘, 예언, 신탁, 해몽(꿈의 해석), 심령술(죽은 자와의 소통)에는 공통점이 있다. 예언자가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관없이, 이 방법들은 미래에 발생할 일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평범한’ 세계를 떠나 다른 세계로 진입해야 한다는 가정을 깔고 있다. (본문 122쪽)

점성술의 핵심에는 태양과 달(참고로, 코페르니쿠스 이전에 태양과 달은 행성으로 분류되었다)이 지구에서의 삶에 크고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있었다. 실제로 이는 여태껏 그 누구도 부정한 적 없는 너무나도 명백한 사실이다. 계절의 변화, 비와 가뭄, 낮과 밤의 길이 변화, 그림자의 길이와 방향, 조수의 움직임이 모두 천체의 지배를 받는다. (본문 136쪽)

서구 세계만 해도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어느 정도 점성술을 믿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젊은 미국인은 점성술이 과학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그 수는 점점 늘고 있다. (본문 139쪽)

외삽법의 유명한 사례는 무어의 법칙이다. 인텔의 창립자 중 한 명인 고든 무어의 이름을 딴 이 법칙은 집적회로의 트랜지스터 수와 컴퓨팅 파워가 약 18개월마다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965년 처음 만들어진 이 ‘법칙’은 약 반세기 동안 컴퓨터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했다. (본문 225쪽)

1930년대에 미국의 길잡이 주는 메인이었다. 현재 가장 선호되는 길잡이 주는 오하이오로, 오하이오는 1896년부터 단 두 번의 대통령 선거(1944년과 1960년)를 제외하고 미국 전체의 투표 결과와 항상 같은 결과를 냈으며, 1964년부터는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 “오하이오가 가면 미국이 간다”라는 말은 2016년에 또 한 번 실현되었다. (본문 226쪽)

수많은 전임자 및 후계자와 달리 마르크스도 헤겔도 개인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 대신 두 사람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사회 전체, 심지어 인류 전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익명의 정신적·물질적 힘에 집중했다. 마르크스의 체제에 너무나도 큰 감명을 받은 추종자들은 그의 주장이 실현될 것이라 굳게 믿었다. 그의 영향력이 절정에 달했을 때에는 인류의 약 3분의 1이 마르크스의 것이라고 주장되는 체제하에서 살았다. (본문 232쪽)


오늘날 우리가 선조들보다 예측에 더 뛰어나다고 믿을 근거가 있을까? (…) 질문의 대답은 거의 확실히 ‘아니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미래를 기차에 빗댄 이미지를 다시 떠올려보면, 미래가 너무 빠른 속도로 다가와서 확실한 평가를 내리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현재를 이해하자마자, 또는 이해했다고 생각하자마자 현재는 사라지고 다른 무언가로, 때로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으로 대체된다. (본문 305-3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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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마틴 반 크레벨드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국제정치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히브리대학교 역사학 교수인 마틴 반 크레벨드는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이스라엘에서 성장했다.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런던정치경제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쟁사와 전략에 대한 최고 전문가로서 몇몇 국가의 국방조직에 자문을 해왔으며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를 비롯한 많은 국가의 국방대학에서 강의한 바 있다. 저서로 『양심이란 무엇인가』, 『다시 쓰는 전쟁론』, 『전쟁에서의 지휘』, 『보급전의 역사』 등 다수의 책이 있다.

김하현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한 뒤 지금은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식사에 대한 생각》, 《우리가 사랑할 때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결혼 시장》, 《이등 시민》, 《팩트의 감각》, 《미루기의 천재들》, 《분노와 애정》, 《화장실의 심리학》, 《여성 셰프 분투기》, 《뜨는 동네의 딜레마, 젠트리피케이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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