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구성과 활용 방법] ▶ 시 감상과 분석, 문제 풀이에 앞서 시와 관련한 주요 이론을 다루고 있다. 실제 예를 통하여 시의 이론을 전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각 시를 공부하다가 관련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을 때도 활용할 수 있다. ▶ 중학생 수준에 맞는 36편의 시를 작가 이름 순서로 제시하고 있다. 작품 분석이나 문제 풀이에 앞서 가장 먼저 ‘작품 읽기’를 통해 시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학습자 스스로 시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 ‘작품 읽기’에서 이루어지는 스스로 이해하고 감상하는 힘을 받쳐 주기 위한 것이 ‘작품 감상’이다. 에서는 학습자의 시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와 인상을, 에서는 각 시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물음에 대한 학습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게 하였다. ▼ ‘작품 읽기’와 ‘작품 감상’ 뒤에 ‘작품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작품 분석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지는데, ‘작품 개관’과 ‘시의 짜임’에서는 시의 전체적인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전체를 이해하고 ‘시의 특징’을 통해 좀 더 깊은 분석으로 나아가고 있다. ▼ ‘작품 분석’의 ‘시의 특징’에서는 각 시의 중요한 특징을 모두 다루고 있다. 각 특징별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때에는 바로 아래에 덧붙였다. 또한 학습자의 능동적 참여와 효과적 학습을 위해 빈칸을 제시하고 그 끝에 정답을 달아 확인하도록 하였다. ▼ 한 작품에 대한 읽기와 감상, 분석이 끝나면 문제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각 시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을 10문제로 정리하고, 각 문제에 유형을 달아 어떤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 유형별로 감각을 익히도록 하였다. ▼ 맨 뒤의 ‘정답 및 해설’은 각 시와 관련한 10개의 문제에 대한 정답과 자세한 해설이 담겨 있다. 어떤 문제이고 왜 정답인지, 그리고 왜 오답인지를 친절하게 설명하여 단지 답을 맞추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문제의 내용을 정리하도록 하였다.

이 책으로 현대시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이 책의 구성과 활용 01. 현대시의 개념과 정리 01 시의 개념 및 특성, 그리고 시의 언어 02 시의 운율 03 시의 심상 및 어조 04 시의 표현과 기교 05 시의 주제 및 갈래 06 시적 화자의 정서와 태도 07 시상의 전개 방식 02 강은교 ~ 서정주 01 일어서라 풀아 - 강은교 02 엄마걱정 - 기형도 03 은수저 - 김광균 04 성북동 비둘기 - 김광섭 05 바다와 나비 - 김기림 06 진달래꽃 - 김소월 07 산유화 - 김소월 08 접동새 - 김소월 09 성탄제 - 김종길 10 풀 - 김수영 11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12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 김영랑 13 꽃 - 김춘수 14 눈물 - 김현승 15 해 - 박두진 16 나그네 - 박목월 17 여승 - 백석 18 추천사-춘향의 말1 - 서정주 03 신경림 ~ 황지우 01 농무 - 신경림 02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03 꽃덤불 - 신석정 04 우리가 눈발이라면 - 안도현 05 깃발 - 유치환 06 서시 - 윤동주 07 자화상 - 윤동주 08 광야 - 이육사 09 광야 - 이육사 10 유리창1 - 정지용 11 향수 - 정지용 12 저문강에 삽을 씻고 - 정희성 13 승무 - 조지훈 14 귀천 - 천상병 15 님의 침묵 - 한용운 16 니룻배와 행인 - 한용운 17 조그만 사랑노래 - 황동규 18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 황지우 04 정답과 해설

이 책으로 현대시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여러분, 위의 문장을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나요? 전 세계적으로 아직도 시집이 팔리고, 전 국민이 아는 시가 있고 하는 나라는 이제 드물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시가 생활 속에서 녹아든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벽에 디자인된 시, 공중 화장실 문에 적힌 시, 온갖 돌에 새겨진 시들, 우리는 언제든 눈을 들면 시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시에 매료되고 다시 재생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다시 위의 구절로 돌아가 봅시다. 학기 초에 담임 선생님께서 여러분에게 위의 구절이 담긴 시를 선물했다고 가정해 보기로 합시다. ‘그’와 ‘나’의 관계를 ‘꽃’으로 맺어주는 ‘이름을 불러’주는 행위에 대한 시라고 읽어냈을 때, 여러분은 새로운 반에서 만난 친구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행위가 실제로 어떤 의미인지, ‘꽃’이 된 ‘그’는 ‘나’에게 어떤 존재가 된 것인지 상상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각자 나름대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고, 새 학기에 자신이 갖춰야 할 태도를 깨닫게 되겠죠. 만약 이를 담임 선생님께서 시를 선물하지 않고, 조례 때 풀어서 말을 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상상만 해도 시시해 집니다. 새 학기가 되어 친구와 친구를 사귈 때 서로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일장연설이 이어질 것입니다. 모두 옳은 말이겠지만 여러분은 흥미를 잃고 건성으로 듣게 되겠죠. 자, 이제 질문에 대한 답을 해 보았습니다. 시란 ‘이런’ 것입니다. 우리를 매료시키고 성장시키는 무엇이죠. 이처럼 좋은 시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책은 시작되었습니다. 이 책은 중학생들에게 현대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중학교 교과서에서 한 학기에 다루는 평균 현대시는 1~2편이 채 되지 못하므로 졸업 때까지 학생들이 접할 수 있는 현대시의 수는 매우 적습니다. 이에 반해 고등학교 문학 수업 등에서 다뤄지는 현대시의 작품 수는 상당합니다. 이 책은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중학생들도 다양한 현대시 작품을 접할 기회를 마련하여 고등학교 문학 수업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이 책의 작품은 현대시 중에서도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대표작을 선별하였습니다. 현대시를 접해 본 경험이 많이 없는 중학생들을 위한 책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문학사적 가치가 높은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36편을 선별하였으며, 학생들이 해당 작품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온전히 이해하기를 소망하며 이를 위해 책의 내용을 단계적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현대시는 인간의 정서를 함축적 언어와 운율로 표현한 아름다움의 정수입니다. 이 책을 연 여러분들이 이 책을 통해 현대시를 이해하는 과정 자체에 흥미와 호기심을 느끼고, 또 다른 시편을 스스로 찾아나가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