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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버텨! [양장]

원제 : GARDER LE 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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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 세계적 삽화가 장자크 상페의 새 작품집

스스로 〈해학 데생 작가〉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장자크 상페의 새로운 작품집 『계속 버텨!』가 열린책들에서 소개된다. 2020년에 발표한 이번 책 역시 〈현대 사회에 대해 사회학 논문 1천 편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는 평에 걸맞은 작품이다. 보통 대량 부수를 자랑하는 신문들에 게재되는 유머러스한 그림은 정해진 면에, 혹은 기사와 광고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용으로 실리면서 오락물처럼 간주하였다. 해를 거듭하면서 이 유머 가득한 그림들은 일간지와 주간지들에서 자취를 감추고 그 대신 시사만평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므로 장자크 상페는 다른 매체들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는데, 특히 미국의 주간 시사 문예지 『뉴요커』의 표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그는 정기적으로 근사한 책들을 출판하고, 자신의 독창적인 그림들을 화랑에 전시하면서, 전시회용으로 특별히 그림을 제작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상페는 새로운 관객, 한층 더 까다로우며 현대 미술에 친숙한 관객을 포섭해 나갔다. 어떻게든 웃음을 선사해야 하는 〈개그〉는 이제 막을 내리고, 암시, 유머, 재치, 시 들이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이다. 사울 스타인버그를 비롯하여 다른 몇몇 예술가와 더불어 상페는 유머러스한 그림을 예술의 반열로 끌어올렸다.

출판사 서평

상페가 포착한 유쾌한 일상과 풍경들
장자크 상페는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푸근함을 느껴 쉽사리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흡인력을 가지는 그림을 그려 낸다. 가냘픈 선과 담담한 채색으로, 인간 내면의 그리움과 아쉬움, 그리고 고독한 모습까지 포착해 낸다. 그의 그림에는 이 세상의 애처로운 희생자들이 맑고 진솔하면서도, 투명한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상페의 새로운 작품집 『계속 버텨!』는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여운이 있고, 또 가볍지 않으면서도 경쾌함이 지닐 수 있는 모든 장점을 간직하고 있다. 상페의 책은 〈읽기 위한〉 책이 아니라 〈보기 위한〉 책이다. 따지고 파헤치고 결론을 내려야 할 필요가 없다. 머리가 아니라 눈으로 좇아갈 것을 원하는 그의 그림들은 쉽게 마음에 와닿고 몇 페이지 넘기지 않아도 친밀한 분위기로 읽는 사람들을 감싼다. 쉽게 그린 듯하지만 40여 권이 넘는 작품집을 낸 지금도 상페는 좋은 생각이 샘솟도록 무수히 여러 번씩 한 주제를 끊임없이 떠올리고, 또 최대한 효과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려고 애쓴다. 자신의 작업 결과에 좀처럼 만족하지 않고 엄격한 그는 어떤 날은 종이 한 뭉치, 그러니까 1백 장 정도를 모두 사용해도 괜찮은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고 한다. 또 어떤 때는 삽화 한 장을 그리느라 두 달을 매달린 적도 있다. 그럴 때마다 그는 그저 그린다. 그리고, 또 그리고, 또 그리고…….

〈인터뷰 중에서〉
자신의 직업을 정의해 본다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해학 데생 작가입니다. 해학적인 데생 작가가 아니고요. 동종 요법적인 의사라고 부르지 않고, 동종 요법 의사라고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죠. 더구나, 감히 누가 자기 자신을 가리켜 〈해학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건 독자들이 결정할 사항이죠. 데생 작가는, 지금 나의 경우가 그렇습니다만, 그저 〈해학을 가지려〉 애를 쓸 따름입니다.

유명세 때문에 바뀐 것은 없나요?
유명세라니요, 그건 아무런 의미도 없는 말입니다! 좋은 생각이 샘솟도록 무수히 여러 번씩 한 주제를 들고 파야 할 때, 또 요행히 좋은 생각이 떠올라도 그 생각을 최대한 효과적인 방식, 그 생각에 걸맞은 유일한 방식으로 표현해야 할 때, 나 같은 작가는 유명세를 등에 업었다고 자신감이 더 많이 생기는 게 아니죠.

아침에 잠이 깨면 커피를 마시나요, 아니면 차?
커피를 마십니다. 그런 다음 화판으로 직행하지요.

아침 이른 시간에는 대개 기분이 어떤 편인가요?
신경이 좀 날카로운 상태지요. 그러니, 그땐 나한테 말을 너무 많이 하면 안 돼요. 주의력이 흐트러지고 딴 길로 샐까 봐 조심합니다.

화판 앞에는 한 번에 얼마 동안이나 붙어 있죠?
오전 나절 거의 전부요. 점심은 몽파르나스의 단골 레스토랑에 가서 먹곤 합니다. 식사는 혼자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개는 식사 후에 꼭 디저트를 챙겨 먹지요. 나는 레스토랑에 들어서는 즉시 그날의 디저트가 무엇인지 먼저 물어봅니다! 워낙 먹는 걸 즐기거든요.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한잠 잡니다. 그러고 나서, 오후 중간 나절부터 저녁이 될 때까지 다시 작업에 몰두하지요.

붓을 완전히 놓고 쉬기도 하나요?
아닙니다, 아니에요. 언제나 조금씩이나마 항시 작업을 합니다. 끊임없이 말이죠.

데생을 할 때 무엇보다도 먼저 데생을 감상할 관객을 염두에 두고 그립니까? 아니면,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까?
난 무엇보다 먼저 편집장을 염두에 둡니다. 지금 현재 기고하는 여러 매체의 편집장 가운데 한 명, 지금 작업 중인 그림을 보내야 할 곳의 편집장 말입니다. 그가 이 데생을 이해할까? 이 그림을 마음에 들어 할까?

작업할 때 혹시 음악을 틀어 두나요?
침묵이냐 음악이냐는 시기에 따라 다릅니다. 요즘은 조용한 상태에서 작업합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수첩에 적어 놓습니까?
절대로. 나는 화판에게만 모든 것을 맡길 따름이죠. 데생이 아직 밑그림 상태이건, 벌써 50번이나 수정이 된 상태이건 간에, 모든 데생은 이 스케치북에 그대로 보존됩니다.

그러니까 화판 위에 놓인 데생들은 모두 진행 중인 상태로군요. 습작을 남기지는 않습니까?
절대로.

붓을 잡으려면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나요?
데생에 착수하기 위해 필요한 아이디어라는 대단히 추상적인 세계에 몰입하려면 일단 내 일상의 모든 것을 완전히 내려놓아야 합니다. 오래전부터 나는 아주 평범한 한 가지 사실에 집착하고 있는데, 바로 보잘것없는 인간과 그 인간에게 제기되는 문제들 사이의 불균형입니다. 그래서 데생에 착수할 때면 발동을 걸기 위해서, 마치 피아니스트가 음계 연습을 하며 손을 풀듯, 언제나 큰 건물이나 나무, 그리고 그 아래를 지나는 자그만 남성이나 여성을 그립니다. ─ 『렉스프레스』와의 인터뷰 중에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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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이 안고 있는 골칫거리가 뭔지 알아요.

저자소개

장자끄 쌍뻬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320817

상뻬는 1932년 8월 17일 보르도에서 출생했다. 이제 전 세계의 마음 따뜻한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는 그의 그림은 소년 시절, 악단에서 연주하는 것을 꿈꾸며 음악가들을 그리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궁핍한 생활을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그림을 그려 팔던 상뻬는 19세부터 만평을 그리기 시작하여 그의 그림을 실어 주는 신문사들을 전전하였으며, 1961년 첫 화집 <쉬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를 내고서야 비로소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삽화가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후로 드노엘 출판사와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많은 작품집을 출간하였다. 그는 <파리 마치>, <펀치>, <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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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란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제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 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기욤 뮈소의 《인생은 소설이다》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아가씨와 밤》 《브루클린의 소녀》 《파리의 아파트》 등이 있으며, 《생명경제로의 전환》 《위기 그리고 그 이후》 《미래의 물결》 《철학자의 식탁》 《혼자가 아니야》 《진정한 우정》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페스트와 콜레라》 《상뻬의 어린 시절》 《탐욕의 시대》 《미래 중독자》 《물의 미래》 《빈곤한 만찬》 《식물의 역사와 신화》 《빨간 수첩의 여자》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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