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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인권 운동가들을 소개한『진실을 외쳐라』. 이 책은 케리 케네디 여사가 전 세계를 돌면서 만난 51명의 유명 또는 무명의 인권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터뷰를 통해 공동체와 국가의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남성들과 여성들의 용기를 파헤치고, 투옥과 고문, 살해 협박에 시달려온 이들이 어떻게 대의를 위해 희생을 무릅쓰고 헌신하고 있는지 들려준다.

《진실을 외쳐라》에서는 노벨 수상자 달라이 라마와 데스먼스 투투 대주교, 엘리 비젤, 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 바비 밀러, 매리언 라이트 에덜먼과 같은 국제적인 인권운동가들과 성노예였다가 노예제 폐지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가나의 줄리아나 도그바드지나 가정폭력과 맞서 사우는 러시아의 마리나 피스클라코바 등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인권운동가들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이야기하는 진실과 사진을 함께 수록하고 있다.

《진실을 외쳐라》는 미국 엄브리니 에디션의 낸 리처드슨의 기획으로 미국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열었으며, 지금도 국제적인 전시회가 이어지고 있다. 웹 페이지(www.speaktruth.org)도 운영되고 있으며, 국제사면위원회와 함께 인권교육 및 인권옹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 『진실을 외쳐라―세상을 바꾸어가는 인권운동가들』은 어떤 책인가 우리의 무기는 진실이며, 사랑이다!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하여 목숨을 걸고 싸우는 전 세계 인권운동가 51인의 숭고하고도 감동적인 삶의 기록! 사막 한가운데, 검은 옷에 검은 복면을 한 채 목에는 밧줄이 감긴 인물이 서 있는 표지가 섬뜩하다. 수단의 독재정권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반정부인사 및 남부의 기독교인에게 저지르는 방화와 약탈, 폭행, 투옥, 고문, 학살에 맞서 싸우는 ‘익명의 인권운동가’다. 또한 이 책에 등장하는 멕시코의 수녀이자 인권 변호사 디그나 오초아는 2001년 10월 19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여러 발의 총탄에 맞아 사망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우리 사회가 그랬고 많은 이들에게는 지금도 그렇듯, 세상은 여전히, 인간으로서 누려야 마땅한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곳이다. 불의한 권력에 맞서 진실을 외쳐라 이 책에는 미국의 고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의 딸이자 자신 또한 오랫동안 인권운동에 헌신해온 케리 케네디가 인터뷰해 정리한 전 세계 인권운동가 51인의 감동적인 삶이 담겨 있다. 그들은 ‘불의한 권력에 맞서 진실을 외쳐’ 자신의 공동체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헌신과 용기가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그리고 그들이 어떤 대의를 위해서 온갖 희생을 무릅쓰고 싸우고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그들이 헌신하는 대의는 표현의 자유, 법치주의, 여성의 인권, 종교의 자유, 환경보호, 노예제 폐지, 자본에 대한 접근권, 그리고 적법절차의 권리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양하다. 인권운동가들이 담담하게 혹은 격정적으로 진실을 이야기하는 글 옆에는 퓰리처상을 비롯한 500여 상을 받은 세계적인 사진작가 에디 애덤스가 촬영한 감동적인 인물사진이 실려 있다. 이것은 그가 펴내는 최초의 사진집으로, 이 용감한 활동가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찍기 위해서 세계 곳곳을 다녔던 2년 세월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책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데스먼드 투투(남아공의 대주교, 1984년), 엘리 비젤(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루마니아 작가, 1986년), 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코스타리카 전 대통령, 1987년), 달라이라마(1989년), 리고베르타 멘추 툼(과테말라의 원주민 인권 운동가, 1992년), 호세 라모스 오르타(동티모르의 독립 및 평화운동, 1996년), 바비 멀러(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국제 지뢰금지운동가, 1997년), 왕가리 마타이(케냐의 환경운동가, 2004년), 바츨라프 하벨(체코의 작가, 전 대통령), 발타사르 가르손(피노체트를 기소한 스페인의 판사), 헬렌 프리진(미국의 수녀이자 사형제도 폐지운동가, 영화 <데드맨 워킹>의 원작자), 무함마드 유누스(방글라데시의 ‘빈민을 위한 은행’ 그라민은행 창립자), 매리언 라이트 에델먼(미국, ‘아동보호기금’의 설립자)과 같은 국제적인 명사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대다수 활동가들은 자신의 나라 밖에서 칭송받기는커녕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다. 성노예였다가 현재는 노예제 폐지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가나의 줄리아나 도그바드지, 가정폭력에 맞서 싸우고 있는 러시아의 마리나 피스클라코바, 정신장애자의 인권을 옹호하고 있는 헝가리의 가보르 곰보스를 비롯한 30여 개국의 활동가들이 그들이다. 타인에 대한 연민, 불의에 대한 분노 이 인권운동가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묻게 된다. 성공과 승리의 가능성도 거의 없는데 투옥과 고문, 죽음까지 무릅쓰며 그 길에 뛰어들고 그 길을 계속 걷는 까닭은 무엇인가? 어린 딸 셋을 둔 지은이가 묻듯이, 그와 같은 용기는 특별한 사람들이 타고나는 것인가? 이들이 처했던 상황과 조건, 개인적 경험은 다양하고 표현은 제각각이다. 하지만, ‘천직’과 ‘소명’, ‘하늘의 뜻’이라는 굳은 믿음이든 ‘우리가 안 하면 누가 할 것인가!’ 하는 의로운 결단이든, 이들을 움직인 한결같은 힘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깊은 연민과 사랑, 그리고 불의에 대한 분노였다. 그들은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으며, 냉정하고 현실적인 태도로 낙관의 길을 찾았다. 그리고 그들이 걷는 길은, 모잠비크의 소년 병사들을 구하는 일에 여러 차례 자신의 목숨을 걸었던 아부바카르 술탄의 말처럼 “언젠가는 아이들이 아이로 대우받으며 인간으로서 누려야 마땅한 모든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세상”으로 이어져 있다. 지금 이 세상에, 바로 우리 곁에 살아 숨쉬고 있는 수많은 인권운동가들의 감동적인 삶은 우리에게 진실과 사랑의 힘을 일깨운다. 그리하여 이 책은 읽는 이에게 우리가 몸담고 사는 세상을, 우리의 일상을 더욱 인간답고 더욱 정의롭게 바꾸어나가도록 해주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여기 소개하는 사람들을 비롯한 수많은 인권운동가들은 지금 이 땅에, 바로 우리 곁에 살아 숨쉬고 있는 이들이다. 거대한 위험에 맞선 이들의 결단과 용기와 헌신은 우리에게 더욱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서 횃불을 들고 나서라고 촉구한다. 오늘 우리 앞에 이들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성인이 될 수 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는 스승이다.” ― 케리 케네디의 서문에서(9쪽) 2. 이 책의 특징과 『진실을 외쳐라―세상을 바꾸어가는 인권운동가들』한국행사에 대하여 1)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한국어판 서문 “이 세계에는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서 투쟁하면서 희생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거룩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빛을 보지 못한 사람들 또한 얼마나 많은가.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빛을 던져주는 가장 중요한 업적이라 할 것이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한국어판 서문에서(4쪽) 이 책에는 1983년부터 ‘로버트 케네디 인권재단’ 고문,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위원회’ 고문을 맡는 등 지은이 케리 케네디 및 케네디 가문과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한국어판 서문’이 실려 있다(참고로, 한국인으로는 김근태-인재근 부부가 1987년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수상했다). 2) 출판, 연극, 사진전시회, 웹페이지를 망라한 종합적인 국제 인권교육 및 인권옹호 프로젝트 『진실을 외쳐라―세상을 바꾸어가는 인권운동가들』 『진실을 외쳐라』는 2000년 미국의 엄브리지 출판사에서 발간된 뒤 현재 스페인어판과 한국어판이 발간되었다. 또한 로버트 케네디 인권재단과 엄브리지 출판사의 기획으로 미국에서 대규모 인권운동가 사진전시회를 열었으며, 지금은 국제적인 순회전시가 이어지고 있다(한국행사는 아래 참조). 웹페이지 www.speaktruth.org도 운영되고 있으며, 국제사면위원회와 함께 인권교육 및 인권옹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들은 아리엘 도르프만에 의해 연극 <어둠 속에서 들리는 목소리(Voices from Beyond the Dark)>로 각색되었으며, 존 말코비치, 케빈 클라인, 시고니 위버, 알프레 우더드, 지안카를로 에스포시토 등 국제적으로 유명한 배우들이 배역을 맡아 존 에프 케네디 센터에서 상연된 바 있다. 이 행사의 사회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었다. 그 후 이 연극은 런던, 아테네, 시드니, 헬싱키, 마드리드, 로마, 플로렌스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상연되었다. 3) 『진실을 외쳐라―세상을 바꾸어가는 인권운동가들』한국행사에 대하여 한국에서는 2006년 5월 12일의 『진실을 외쳐라―세상을 바꾸어가는 인권운동가들』 한국어판 출판기념회 및 도르프만의 연극에 한국의 인권운동가 3인(전태일, 장준하, 문익환)의 이야기를 더한 인권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6월 18일까지 서울, 부산, 광주에서 『진실을 외쳐라』 한국행사가 열린다(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미국 로버트 케네디 기념재단, 국가인권위원회,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재)5·18기념재단 공동주최, 광주광역시와 김대중도서관 후원). *한국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홍보팀)의 4월 24일자 보도자료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어판 서문/ 김대중
서문/ 케리 케네디
지도
아부바카르 술탄/ 모잠비크
줄리아나 도그바드지/ 가나
브루스 해리스/ 과테말라. 영국
무함마드 유누스/ 방글라데시
라나 후세이니/ 요르단
달라이라마/ 티베트
왕가리 마타이/ 케냐
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 코스타리카
다이애너 오르티스/ 과테말라. 영국
하페즈 알 사예드 세아다/ 이집트
데스먼드 투투/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날 사리한/ 터키
반 존스/ 미국
카 사 와/ 미얀마
후안 멘데스/ 아르헨티나
하이메 프리에토 멘데스/ 콜롬비아
베르나 스트렘코프스카야/ 벨로루시
바비 멀러/ 미국
라지 수라니/ 가자
마틴 오브라이언/ 북아일랜드
도안 베트 호아트/ 베트남
나타사 칸디츠/ 세르비아
파우지야 카신자/ 토고. 미국
엘리 비젤/ 루마니아. 미국
새뮤얼 코피 우주/ 라이베리아
발타사르 가르손/ 스페인
바츨라프 하벨/ 체코공화국
호세 살라케트/ 칠레
즈비그니에프 부야크/ 폴란드
세즈긴 탄리쿨루/ 터키
마리아 테레사 툴라/ 엘살바도르
리고베르타 멘추 툼/ 과테말라
호세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코이기 와 왐웨레/ 케냐
위싸 주교/ 이집트
케크 갈라브루/ 캄보디아
익명의 인권운동가/ 수단
프란시스코 소베론/ 페루
매리언 라이트 에델먼/ 미국
디드나 오초아/ 멕시코
기욤 게파 아통도코/ 콩고민주공화국
웨이징성/ 중국
헬렌 프리진/ 미국
카일라시 사티아르티/ 인도
파트리아 히메네스/ 멕시코
가보르 곰보스/ 헝가리
마리나 피스클라코바/ 러시아
아스마 자한기르와 히나 질라니/ 파키스탄
해리 우/ 중국
프리덤 네루다/ 코트디부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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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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