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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박스 : 새장 속에 갇힌 사람들 | 조시 맬러먼 장편소설

원제 : Bird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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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구세계에는 수많은 규칙이 있었다.
신세계에서 중요한 규칙은 단 하나뿐이다.
절대 눈을 뜨지 말라!

시리즈 신작 《맬로리》 출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출간!
화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의 원작 소설

“오싹한 데뷔작. 스티븐 킹, 조너선 캐럴, 그리고 히치콕의 〈새〉에 비견될 만한 걸작.” (커커스 리뷰)

■ 줄거리

집 밖에 뭔가가 있다.
결코 봐서는 안 될 무시무시한 뭔가가.
눈길만 마주쳐도, 그저 힐끗 바라만 봐도,
인간은 광기에 휩싸여 살육을 저지르게 될 것이다.
그것이 뭔지, 어디서 왜 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난 4년간 창문과 문을 모두 막아놓고
그것을 피해 은둔의 삶을 살았던 맬로리는
마침내 두 아이와 함께 안전한 곳을 찾아 떠나기로 한다.
아이들의 손을 꼭 붙잡고, 안대로 눈을 가린 채,
미쳐버린 저 바깥세상을 향해 발을 내디딘다.

출판사 서평

2018년 수잔 비에르 감독, 에릭 헤이서러 각본, 샌드라 불럭ㆍ존 말코비치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개봉 첫 주에만 4천5백만, 한 해 8천만 조회 수를 돌파하는 등 넷플릭스 창사 이래 최다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었던 영화 〈버드 박스〉의 원작 소설이 시리즈 신작 《맬로리》의 출간을 기념하여 스페셜 에디션으로 다시 출간됐다. 데뷔작으로는 드물게 2013년 초고 상태로만 영화화 판권이 팔려 화제가 되었던 이 작품은 보는 것만으로 사람을 죽게 하는 ‘어떤 것’에 대한 원초적인 공포와, 살아남으려는 인간의 용기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그려내어 출간 당시 문단과 대중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2015년 미시간 주목할 만한 도서상을 수상했고, 셜리 잭슨 상ㆍ제임스 허버트 상ㆍ브램 스토커 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이 책은 최신 개정본으로,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렸던 영화 〈버드 박스〉 및 원작의 분위기를 강렬하고 개성 넘치는 표현으로 이미지화하여 그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며 후속작 《맬로리》의 출간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선물 같은 에디션으로 다가가고자 했다.
감각적인 전개와 시시각각 숨통을 조여오는 공포 속에서도 페이지를 넘길 수밖에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압권인 소설 《버드 박스》는 인간의 불안을 쉴 새 없이 자극한다는 점에서 히치콕의 영화 〈새〉와 비견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의 위협으로 고립된 사람들의 분투를 그렸다는 점에서 스티븐 킹의 《미스트》에, 원인을 모른 채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 〈해프닝〉에 비교되기도 하는 이 작품은 작가의 말에 의하면 그리스 신화의 ‘메두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돌로 변하게 하는 메두사와 같이, 《버드 박스》에서 미지의 ‘그것’을 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광기에 휩싸인 채 살육을 저지른다. 한편 작가는 주인공 맬로리의 과거와 현재, 즉 ‘그것’이 막 세상을 위협하기 시작한 4년 전과, 살아남기 위해 두 아이를 혹독하게 훈육하는 현재의 맬로리를 번갈아 보여줌으로써 평범한 여성이 아이와 함께 살아남기 위해 누구보다 강한 존재가 되어야 하는 순간을 극한 상황을 통해 설득력 있게 묘사하고 있다. 두 눈을 가리고 세상을 멸망시킨 존재들이 활보하는 지옥과도 같은 집 밖으로 나선 맬로리. 엄마밖에 모르는 두 아이의 손을 꼭 쥔 채, 일말의 확신조차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감추고 희망을 찾아 떠나는 맬로리의 고군분투가 눈물겹다.

미지의 크리처에 대한 원초적인 공포와
그것을 뛰어넘는 인간애 그리고 모정

‘야만족도 정확하지 않아. 야만인은 경솔하지. 야수도 마찬가지고.’
‘귀신’, ‘악마’, ‘악당.’ 어쩌면 이 모든 것일지 모른다.
‘임프는 어감이 너무 부드러워. 미개인이라니 너무 인간적이야. 그것들은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 알까? 일부러 그런 짓거리를 하는 걸까?’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면 악당이라고 부를 수도 없겠지. 그것들은 괴물이야.‘
하지만 맬로리는 그것들이 괴물 그 이상이라는 사실을 안다. 그것들은 ‘무한’이다. -본문 중에서

4년 전 겨울 러시아의 작은 마을에 어디에서 왜 왔는지 모를 생명체가 나타나고, 그 미지의 생명체를 접한 모든 사람들이 정신착란을 일으켜 주위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인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연이어 발생한다. 곧 같은 사건이 러시아 전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일어난다. 온갖 추측과 괴담이 인터넷, 신문, TV를 통해 퍼지지만 정작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점, 이런 기이한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오리무중이다. 궁금증과 공포가 증폭되는 와중에 한 가지 가설이 떠돌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느닷없이 광기에 사로잡히기 전에 ‘뭔가’를 ‘보았다’는 것이다. 무엇을 보았는지, 정말 뭔가를 보기는 했는지조차 확인할 길이 없지만 사람들은 점점 그 가설을 믿기 시작하고 밖을 내다보지 않으려 한다. 담요나 판자로 창문을 막아버리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최대한 눈을 가리는 등 극심한 공포가 사람들을 스스로 고립시키고 망가뜨린다.
한편 맬로리의 언니 또한 ‘그것’을 보자마자 자살하고, 그녀는 배 속의 아기와 단둘이 남게 된다. 고향에 있는 부모님, 아이의 아버지 모두 진즉에 연락이 두절되었다. 맬로리는 ‘그것’으로부터 안전한 은신처를 제공하겠다는 신문 광고를 떠올리고, 눈을 감은 채 차를 몰아 마침내 자신과 같은 처지의 생존자들을 만난다. 평범했던 맬로리는 아기와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강해져야만 했다. 그리고 현재, 맬로리는 두 아이를 데리고 안대로 눈을 가린 채 4년간 그들에게 안전한 안식처가 되어주었던 집을 버리고 길을 떠난다. 지난 4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왜 다른 생존자들은 함께 떠나지 않는 것일까.

목차

서문-‘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도입부 같은 소설 (김봉석, 대중문화평론가)
본문-1~43 챕터로 구성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이 아이들이 없다면 맬로리는 여행을 결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녀는 아이들의 귀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조언에 기대도 좋을까? 고작 네 살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이 집을 영원히 버리고 떠나기에 가장 좋은 ‘때’에 대해 귀담아들을 만한 말을 해줄 수 있을까? (016쪽)

그 4년이 훌쩍 8년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녀는 잘 안다. 8년이 눈 깜박할 새에 12년이 될 수도 있다. 그때가 되면 아이들은 성인이다. 하늘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성인 말이다. 창밖의 풍경을 본 적도 없는. 도축될 송아지처럼 산 12년이 아이들의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늘의 구름이 비현실적인 존재일 뿐이고 검은 천으로 된 안대를 하지 않으면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삶에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017쪽)

“그것들이 뭐든 우리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을 거예요. 그것들은 무한대와 같아요. 너무 복잡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거죠. 내 말 알겠어요?”
맬로리는 톰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았다. 빅터는 줄스의 발치에서 헉헉거리고 있었다. 셰릴이 괜찮냐고 물었다. 톰은 계속 이야기를 했다.
크리처들……. 무한대……. 우리의 머리는 천장 같은 한계가 있어요, 맬로리……. 이것들은……. 그 한계 너머에 존재해요……. 천장보다 더 높은 곳……. 우리가 닿을 수 없는……. 도저히. (077~078쪽)

“한 가지 이야기를 해드리리다. 나는 그걸 봤어요. (……) 그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 흉하지 않아요.” (096쪽)

“조지가 이 모든 상황을 초래한 것은 ‘생명’의 다양성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꺼내더군요. MSNBC에서도 그런 가설을 내놓은 적이 있었죠. 조지는 《가능한 불가능들》이라는 오래된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어요. 양립할 수 없는 생명체에 관한 이야기였죠. 성분이 완전히 이질적인 두 세계가 교차하게 되면 서로에게 해를 미칠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조지는 이런 식으로 상황을 설명했죠. 다른 생명체가 어떤 식으로든 이곳에 올 수 있다면 어떨까. 그래서 그것들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이곳을 여행하는 방법을 알아냈다면 말이에요. 나는 그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1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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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조시 맬러먼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저자 조시 맬러먼(Josh Malerman)은 록 밴드 ‘하이 스트렁’의 보컬이자 작사가, 작가다. 지난 6년간 한 해 250여 차례 순회공연을 다니면서 수많은 소설 초안들을 써왔다. 책으로 출간할 계획을 가지고 있던 건 아니었다. 그저 글을 쓰고 있으면 행복했고, 언젠가 책으로 출간할 수 있기를 막연히 꿈꿨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할리우드에서 에이전트로 일하는 데이브 심머가 맬러먼의 글을 읽고 출판 관계자들에게 보여줄 것을 권해왔다. 그렇게 그가 쓴 작품들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데뷔작 《버드 박스》를 비롯하여 《맬로리》, 《Black Mad Wh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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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역자 이경아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어과와 동대학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 출강하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행복', '이타카에코빌리지', '야생 속으로', '이즘과 올로지', '마이클 잭슨 레전드', '찰스 다윈 평전 2'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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