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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퍼 네트워크 : 챈들러 베이커 장편소설

원제 : Whisper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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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당신이 우리 말에 귀기울였더라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 거야.”

회사 18층 발코니에서 누군가 떨어져 사망한다.
그 죽음을 둘러싼 네 여성의 시선, 그리고 은밀하게 전해지는 속삭임.
쉿, 그 남자를 조심해.

★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 오프라 매거진 선정 최고의 책(2019) ★
★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선정 도서 ★

위스퍼 네트워크 Whisper Network
여성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비공식적인 정보 네트워크.
보통 자신이 종사하는 산업의 남성 권력자 중 성희롱이나
성추행 혐의가 있는 이들의 명단을 은밀하게 공유하는 것을 일컫는다.

출판사 서평

“솔직하고 시의적절한 완벽한 스릴러.” 리즈 위더스푼

회사의 한 남성 임원이 곧 최고 경영자로 승진할 예정이다. 그는 능력 있고 성과가 좋은 사람이지만, 그와 여성 인턴을 둘러싼 소문이 있었고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그의 비서가 해고되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회사 내에 피해자가 존재한다. 다만 지금껏 입을 다물고 있었을 뿐. 그가 회사의 최고 권력자로 떠오르게 된 지금, 피해자는 자신이 계속 침묵해도 될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전 세계 어느 회사에나 있을 법한 일을 그리고 있는 이 책 『위스퍼 네트워크』는 한 회사의 법무팀을 배경으로, 회사 내에서 발생한 추락사에 대한 네 여성의 시선을 교차하여 보여주는 미스터리/스릴러 소설이다. 요주의 남자 명단을 공유하는 여성들 간의 비공식적인 연결 고리를 의미하는 ‘위스퍼 네트워크’라는 용어는 미국에서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던 시기에 실제로 미디어 산업 등에서 공유되던 리스트가 공개되며 이슈가 되었다. 소설은 바로 이 리스트의 존재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금의 현실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변호사이기도 한 작가 챈들러 베이커는 워킹맘으로서 본인의 경험과 직장을 다니는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일들을, 여성 전체를 의미하는 ‘우리’라는 화자를 통해 소설 속에서 아주 현실적으로 풀어낸다. 또한 변호사로 일한 경험을 살려 변호사인 등장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리는 한편, 각종 진술서와 녹취록 등의 형식으로 사건의 진상을 조금씩 밝혀나가며 탄탄하고 흡인력 있는 구성을 전개해나간다. 그렇게 완성된 이 책 『위스퍼 네트워크』는 “완벽한 타이밍에 출간된 아주 매력적인 스릴러”(〈뉴욕 타임스 북 리뷰〉)라는 평을 들으며 출간되자마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운영하는 ‘헬로 선샤인 북클럽’ 도서로 선정되면서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직장에서 여성이 견뎌야 하는 것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이자,
속도감 빠른 추리소설이자,
법이 당신의 편이 아닐 때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에 대한 흡인력 있는 스릴러.” 미란다 베벌리-위트모어

스포츠 의류 브랜드 트루비브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슬론은 역시 변호사인 아디, 그레이스와 절친한 동료이자 친구로 지내왔다. 초등학생 딸을 키우는 슬론, 남편과 이혼한 후 혼자 아들을 키우는 아디, 얼마 전 아이를 낳고 회사로 복직한 그레이스는 커리어와 승진뿐 아니라 결혼, 출산, 이혼 등 삶의 많은 부분을 서로 의논하고 의지한다. 이들 중 아디는 회사의 청소원이자 싱글맘인 로살리타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소설은 4월 12일에 누군가 고층 빌딩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삼 주 전, 모든 일이 시작된 날인 3월 20일로 거슬러올라간다. 그날 아침 트루비브의 CEO가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한다. 회사 법무팀의 변호사들이 급히 소집되어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대표 변호사인 에임스 개릿이 유력한 차기 CEO 후보로 떠오른다.
슬론, 아디, 그레이스의 상사인 에임스는 유능하고 매력적인 사람이지만, 동시에 여자 부하 직원을 대하는 태도로 인한 소문이 무성한 사람이기도 하다. 슬론은 과거에 잠시 에임스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이후 십 년 동안 그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 이제 에임스가 CEO가 될 가능성이 커지자 슬론은 위기감을 느끼고 그동안 그의 행태를 방관한 것을 후회한다.
그러던 중 트루비브 여직원들 사이에 엑셀 파일 하나가 은밀하게 떠돈다. ‘배드맨 리스트(Beware of Asshole Dallas Men; 댈러스 나쁜 놈 경계 리스트)’라고 불리는 이 엑셀 파일은 댈러스의 회사에서 조심해야 할 남자들의 명단을 정리한 것으로, 누구나 익명으로 이름을 추가하고 공유할 수 있다. 에임스가 새로 입사한 젊은 여자 직원인 캐서린에게 지나치게 친절하게 접근하는 것을 보며 불안한 마음이 든 슬론은 그레이스, 아디와 함께 캐서린을 돕기 위해 애쓰는 한편, 에임스의 이름을 ‘배드맨 리스트’에 올려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추천사

리브 콘스탄틴(소설가, 『마지막 패리시 부인』)
오늘날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지극히 날카로운 통찰이 가득하다. 시스터후드를 응원하게 만드는 위트 있고 시의적절한 이야기.

A. J. 핀(소설가, 『우먼 인 윈도』)
불가사의할 정도로 적절한 시기에 나온 이 소설은 도발적이고 충격적이며 깜짝 놀랄 만큼 재밌다. 부엌칼만큼이나 뾰족하고 그보다 더 날카롭다. 나는 공포에 질려서,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고, 다시 한번 읽을 것이다.

미란다 베벌리(위트모어(소설가))
직장에서 여성이 견뎌야 하는 것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이자, 속도감 빠른 추리소설이자, 법이 당신의 편이 아닐 때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에 대한 흡인력 있는 스릴러. 상사가 당신에게 윙크 이상의 행동을 한 적 있거나, 전화로 회의를 하면서 유축한 경험이 있거나, 남자 동료가 당신이 한 일을 가로챈 적이 있다면, 이 소설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완벽한 타이밍에 출간된 아주 매력적인 스릴러.

커커스
미투 시대의 페미니즘 스릴러.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지독하게 재밌고, 경쾌한 페이지터너 중에서도 탁월하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위스퍼 네트워크』는 워킹맘의 고충, 기업의 부정행위, 미투 시대의 여성들 간의 우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올드보이들의 세계에서 현대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날카롭게 포착한 소설.

뉴스위크
권력을 가진 남성에게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살인 미스터리가 갖춰야 할 모든 바람직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USA 투데이
생생하고 설득력 있으며 직장에서 여성이 야망을 가질 때 치러야 하는 진정한 대가에 대한 내부자의 관점을 보여준다.

라이브러리 저널
스릴러이자 살인 미스터리. 직장에서 유리 천장에 부딪혀본 적 있거나 성적인 농담을 면전에서 들은 적 있거나 희롱을 당하고 있다고 느껴본 적 있는 여성에게는 성가와도 같은 책이다. 영리하고 명료하며 위트 있다.

목차

프롤로그 9
위스퍼 네트워크 10
에필로그 491

감사의 말 495
작가의 말 497

본문중에서

데이트에서든 직장에서든 아이의 존재를 숨기는 것의 위력을 새삼 깨닫는다. 남자는 아들과 온종일 낚시했다고 말할 수 있어도 엄마는 애를 병원에 데려가느라 점심시간을 넘겼다는 말은 하지 않는 편이 대체로 더 낫다. 아이 덕에 남자는 영웅 소리를 듣지만 여자는 변변찮은 직원으로 전락한다. 21쪽

회사에는 남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우리와 나란히 앉아서 일했다. 인사, 회계, 감사, IT 부서에 포진한 그들은 우리의 위와 아래에 있었다. 그런 남자들과 우리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존재했다. (중략)
물론 좋은 남자도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그들은 우리의 농담에 웃었고, 기안을 작성할 때 우리에게 조언을 구했고, 우리가 엄마라는 사실을 핸디캡으로 여기지 않았고, 시간 집약적인 직업을 가진 아내가 있었고, 절반의 집안일을 소화했고, 행복한 결혼생활중이거나 게이였다. 그들은 여자 배우 주연의 리메이크 영화에 대한 불평으로 회의를 시작하지도 않았고, 출산휴가중인 우리한테 이번 딱 한 번만이라며 전화를 걸지도 않았다. 그러나 좋은 남자조차도-그런 남자일수록 더욱-선이 안 보이는 척했다. 88~89쪽

이제는 너무 늦어버렸지만, 우리가 하려던 말은 건물에 불이 났는데 그저 “불이야!” 하고 속삭이고만 있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머리 위로 연기가 솟구치는데 책상에 가만히 앉아 부지런히 업무를 보면서 오타나 확인할 사람은 없다. 동료에게 방해되지 않게 숨죽인 목소리로 살짝 “살려주세요”라고 외칠 사람은 없다.
그런데 우린 왜 그랬을까?
쉿,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되는데…… 밖으로 새면 안 되는 말인데…… 아직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한 건데…… 너랑 나랑 둘만 알고 있어야 하는 건데……
어쩌면 우리와 가장 가까운 지인은 가까스로 대피했을지도 모른다. 지인의 가장 가까운 지인도, 또 그 지인의 지인도, 또 그 지인의 지인의 지인도. 하지만 귓속말은 퍼지는 데 한계가 있다. 그게 귓속말의 목적이니까. 모두가 듣지는 못하게 하는 것.
쉿, 건물이 불타고 있어. 265쪽

에임스 같은 이들은 언제나 정장을 입은 따분한 가정주부가 할일이 없어서 회사 전화로 소문이나 퍼뜨리는 장면을 연상하도록 유도했다. 우리가 과민반응하는 거라고, 히스테리를 부리는 거라고. 히스테리라는 말마저도 ‘자궁’이라는 뜻의 라틴어 ‘히스테리쿠스’에서 유래한 것이었다. 실로 엄청난 시간과 단어가 여자를 불신하는 기술에 동원되었다. ‘나대다’ ‘성마르다’ ‘재촉하다’ ‘드세다’ 같은 단어가 선택적 난청을 정당화하기 위한 미묘한 핑계로 활용되었다. 278쪽

우리는 회사의 남자들과 같은 대우를 원했다. 이유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는 이유와 같았다. 삶이 더 편해지니까. 311쪽

실패는 우리에게 사치였다. 각자의 실패는 우리만큼이나 서로 얽히고설켜 모두의 운명을 단단히 옭아맸다. 여성 감독의 영화가 흥행에서 참패하면 아무도 ‘여자’ 영화는 보지 않았고, 여성 CEO가 이끄는 회사의 주가가 폭락하면 모든 여자가 경영에 소질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으며, 누구 한 명이 무고로 걸리면 우리 모두가 거짓말쟁이가 되었다. 우리의 실패는 우리의 염색체 탓이었다. 주식시장의 하락이나 홍보 전략의 실패나 그저 운이 나빴던 탓이 아니었다. 434쪽

우리는 오랫동안 이 문제의 본질을 알고 있었다. 직장에서는 여자라는 사실 자체가 핸디캡이었고 그걸 만회해보고자 우리는 딱 맞는 해결책으로써 여성성을 지우려고 무던히 애써왔다. (중략) 성희롱은 여자한테만 일어나는 일이었기에, 믿거나 말거나지만, 성희롱을 당했다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인정하면 우리가 여자라는 사실이 문제가 되니까. 그러니 이제 와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고집하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단서이기도 했다. 앞으로 우리는 문제삼을 것이다. 449쪽

저자소개

챈들러 베이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저자 챈들러 베이커(Chandler Baker)는 플로리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 진학했다. 텍사스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후 변호사로 일했고, 2015년 청소년 소설인 『얼라이브Alive』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그후 『이것이 끝이 아니다This Is Not the End』(2017)를 비롯한 몇 권의 청소년 소설을 더 출간한 작가는 2019년 성인 독자를 대상으로 한 첫 소설인 『위스퍼 네트워크』를 발표했다. 직장에서 발생한 추락사에 대한 네 여성의 시선을 교차하여 보여주는 스릴러/미스터리 소설인 『위스퍼 네트워크』는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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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교 [역]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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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전공 번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알렉산다르 헤몬의 《나의 삶이라는 책》, 챈들러 베이커의 《위스퍼 네트워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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