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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에 관한 달고 쓴 이야기!
달콤함 속에 가려져 있는 설탕의 쌉쌀하고 놀라운 진실!

최근 국회에서 ‘설탕세’ 도입을 추진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설탕세는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에 세금을 물리는 것으로, 이를 통해 국민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겠다는 의도입니다. 실제로 미국과 영국, 노르웨이 등 여러 국가에서 설탕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귀한 음식으로 대접받았던 설탕이 왜 이렇게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을까요?
《달콤 쌉쌀한 설탕의 진실》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설탕에 관한 지식을 담은 교양서입니다. 우리 삶 깊숙이 있어 누구나 아는 듯하지만, 잘 모르는 설탕에 관한 흥미로운 정보를 어린이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합니다.
설탕이 꿀처럼 단 까닭은 무엇인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설탕이 있는 곳에 왜 노예들이 있었는지…. 설탕의 탄생부터 우리 몸과 설탕의 관계, 설탕의 성질과 역할, 설탕으로 달라진 세계사, 설탕의 다양한 쓰임새는 물론 설탕의 미래까지. 설탕과 관련한 과학적 원리는 물론 사회, 문화, 경제, 역사, 환경적 지식까지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설탕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인류와 함께해 온 설탕.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가공식품 속에 숨어 있는 설탕들을 알게 되고, 설탕을 건강하게 먹으려면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또한 설탕의 달콤함 속에 가려진 쌉쌀하고 놀라운 진실이 세상을 바라보는 어린이들의 눈을 틔울 겁니다.

* 쌉쌀하고 놀라운 설탕에 관한 모든 것!
설탕의 기본 원료인 포도당은 뇌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핏속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세포에 영양을 공급합니다. 이렇듯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임에도 설탕은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섭취하면 우리 몸에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가 설탕에 대해 알아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책은 설탕이 사람의 몸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단점을 고루 밝히며 설탕의 정체와 가치를 더욱 풍부하게 담아냈습니다. 이번에 개정하면서 최근 통계 자료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설탕에 관한 가설과 수치를 최신 정보로 바꾸었습니다.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는 설탕이 부탁합니다. 오래도록 달콤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스스로 설탕의 양을 조절해 달라고. 책을 보고 어린이들이 설탕을 더욱 깊숙이 들여다보고, 건강을 위해 현명하게 선택하길 바랍니다.

* 인간의 삶을 들었다 놨다 하는 설탕의 힘!
우리 생활 곳곳 설탕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가공식품 대부분에는 설탕이 들어 있고,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도 쓰입니다. 접착테이프에서는 코팅 역할을 하고 풀에서는 끈끈이 역할을 합니다. 브라질에서는 사탕수수 에탄올이 운송 연료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태국에서는 사탕수수를 활용한 바이오 에너지,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이토록 무궁무진한 설탕의 쓰임새를 접하며 어린이는 설탕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설탕의 경제적, 과학적, 사회적, 문화적 측면을 살펴보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흥미와 탐구심을 불러일으킬 테니까요.
인간의 삶을 들었다 놨다 하는 설탕의 놀라운 힘은 설탕의 가치와 소중함을 전하며 미래에 설탕이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될지를 탐구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설탕을 제대로 인식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설탕을 더 잘 이용하고,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 설탕이 있는 곳에는 노예들이 있다? 설탕으로 달라진 세계사!
인도에서 놀랄 만한 식물이 발견되었어요. 꿀처럼 달콤한 즙을 얻을 수 있는 사탕수수였지요. 설탕은 단박에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폭발적 수요 덕분에 설탕 산업은 급속하게 발전했고, 일손이 부족해지자 아프리카에서 노예들을 사 왔습니다. 끌려온 노예들은 사탕수수 농장과 설탕 공장에서 온갖 압박과 착취를 당했어요. 설탕의 대량 생산에는 노예들의 피와 땀, 눈물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이 책에는 이처럼 설탕에 얽힌 세계 여러 나라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설탕이 발견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사이 세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설탕’으로 보는 흥미진진한 세계사는, 더 넓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설탕에 관한 달고 쓴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시대와 공간을 관통하는 인류의 본질과 삶의 모습, 방식을 되돌아보며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에 대해 고민해 보길 바랍니다.

1. 설탕은 꿀처럼 달콤해요
누구나 좋아하는 단맛
우리가 먹는 설탕
우리 몸과 설탕

2. 설탕은 무엇일까요?
설탕은 어떤 물질일까?
설탕의 성질
설탕의 민간요법
설탕 대체 감미료의 세계

3. 설탕의 고향은 어디일까요?
설탕의 원료
원당의 제조 과정
설탕의 제조 과정
설탕의 종류

4. 설탕의 역사
옛날 사람들도 설탕을 먹었을까?
최초의 설탕
설탕의 전파
설탕 시장
우리나라에 들어온 설탕

5. 설탕과 산업
산업용 설탕
식품 산업용 설탕
사탕수수 찌꺼기 활용
설탕 공예

6. 설탕이 가는 길
설탕의 다양한 쓰임새
재우는 설탕 뿌리는 설탕
설탕은 쓸데가 많아요

7. 설탕은 정직해요
동물과 설탕
위험한 설탕
설탕과 건강

설탕 관련 상식 퀴즈
설탕 관련 단어 풀이

1. 설탕은 꿀처럼 달콤해요
누구나 좋아하는 단맛
설탕 시장
아메리카 대륙으로 들어간 사탕수수는 설탕 산업으로 발전해 나갔어요. 1600년 무렵 아메리카 대륙의 설탕 생산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인 동시에 엄청난 돈벌이가 되는 산업이 되었어요.

유럽 사람들이 썼던 설탕
유럽에서는 16세기까지 설탕이 사치품이자 아주 귀한 의약품이나 향신료였어요. 왕은 식탁 위에 설탕 그릇을 올려놓는 것으로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도 했지요. 영국에서는 1.5kg의 설탕으로 송아지 한 마리를 살 수 있을 정도였어요.

종교 개혁과 설탕
꿀 생산을 담당했던 수도원이 16세기 종교 개혁의 대상이 되면서 꿀 생산이 급격히 줄어들었어요. 반면에 설탕은, 값은 비싸지만 충분히 공급되었고 수요도 늘었어요. 설탕이 음식을 오래 보존하는 역할을 하고 그러한 성질을 이용해 잼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널리 퍼졌거든요.

설탕으로 노예를 샀어요
설탕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아메리카에는 일할 사람이 많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유럽에서 나는 옷감이나 철기구 등을 아프리카에 실어다 주고 노예들을 사 왔지요.
노예들은 1863년 노예 해방이 될 때까지 사탕수수 농장에서 강제로 일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설탕은 유럽으로 건너갔고요. 설탕이 유럽과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을 잇는 삼각 무역을 탄생시킨 거예요.

흰 화물과 검은 화물
유럽과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를 잇는 삼각 무역으로 대서양은 화물을 가득 실은 배들로 분주했어요.
사람들은 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실려 가는 설탕을 흰 화물이라 불렀고,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로 실려 오는 노예를 검은 화물이라 불렀어요. 흰 화물과 검은 화물은 얼마나 많은 설탕이 유럽으로 가고, 얼마나 많은 노예가 아메리카로 끌려왔는지를 말해 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