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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글쓰기 교육을 하는 목적은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 의사를 소통하는 능력, 창의적이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지식을 습득하고 재구성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이러한 능력은, 전공이나 학문을 탐구하는 데 필요한 것만이 아니다. 학생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서 직업인과 건전한 시민으로서 주체적이고 합리적으로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글을 잘 쓰려면 읽기와 말하기, 듣기와 같은 언어활동 능력을 동시에 향상해야 한다. 한일장신대학교 교양교육원은 이른바 ‘HVWL’ 글쓰기 교육 시스템을 활용하여 글쓰기 교육을 하고 있다. ‘HVWL’ 글쓰기 교육 시스템은 교과영역인‘인문고전 읽기를 통한 글쓰기 교육’(Writing education through Human classic text)과 비교과 영역인 ‘방학 집중 글쓰기 교육’(Concentrative writing education during Vacation: summer or winter), ‘글쓰기 상담센터를 통한 글쓰기 교육’(Writing education in Writing clinic center), ‘문학 동아리 활동을 통한 글쓰기 교육’(Writing education in Literature circle)을 일컫는다.
‘HVWL’ 글쓰기 교육 시스템은 한마디로 교과와 비교과, 학기와 방학, 실용적인 글쓰기와 문학적 글쓰기,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주민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글쓰기 교육이다. 이 책은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글쓰기 교육을 하려는 의도로 만들었다. 독자들의 정독을 권한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생은 현실적으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있다. 이런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으며, 자아존중감이 떨어지고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대학에서 글쓰기 교육을 제대로 하려면, 대학교육 과정이나 교재 및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그런데 교양과 전공 사이에 연계성이 부족하고 수준별 교육을 하지 못해, 학생이 글쓰기에 대한 동기와 흥미를 갖지 못한다. 이런 문제는 글쓰기 교육을 너무 실용적이고 평가 위주로 하여 생긴 것이다.
대학에서 글쓰기 교육을 하는 목적은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 의사를 소통하는 능력, 창의적이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지식을 습득하고 재구성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이러한 능력은, 전공이나 학문을 탐구하는 데 필요한 것만이 아니다. 학생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서 직업인과 건전한 시민으로서 주체적이고 합리적으로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글쓰기는 언어활동 가운데 한 영역이다. 글을 잘 쓰려면 읽기와 말하기, 듣기와 같은 언어활동 능력을 동시에 향상해야 한다.
글쓰기의 황홀의 ‘HVWL’ 글쓰기 교육 시스템은 실용적인 글쓰기와 문학적 글쓰기,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주민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글쓰기 교육이다.
앞으로 대학 글쓰기 교육은 학생이 흥미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신의 심리적 상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글쓰기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하여 대학생이 안고 있는 자아정체성 상실감,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학생활을 능동적으로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양과목으로 자기 표현적 글쓰기를 신설하거나 확대해야 한다.
이 책은 그 방법을 모색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글쓰기의 황홀한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책이다.

1장 글쓰기는 삶이다

1. 글을 날마다 씌되, 우선 1인칭 글쓰기를 하라 - 15

2. 우리의 글쓰기 환경 - 16

3. 글쓰기의 올바른 자세 - 17
1) 관계를 회복하라 - 17
2) 긍정의 힘, 승화의 미를 기르라 - 18
3) 모든 것을 눈여겨보고 귀여겨들으라 - 20
4) 매 순간 기록하라 - 21

4. 당장 매일 쓰라 - 22
1) 일기의 종류 - 23
2) 일기 쓰는 방법 - 34

5. 글쓰기 스승이나 동료를 만나라 - 38

6. 자신이 쓴 글을 녹음하여 들으라 - 39

7. 글쓰기 기술자가 될 것인가, 삶의 기술자가 될 것인가 - 39

2장 요약문 쓰기(요약하기)

1. 요약하기 원칙 - 45

1) 선택의 원칙 - 45
2) 일반화의 원칙 - 46
3) 변화의 원칙 - 47
4) 재구성의 원칙 - 48

2. 실천과제 - 49

3장 문제를 해결하는 글쓰기

1. 적절성 - 54
1) 과정의 적절성 - 54
2) 표현의 적절성 - 57

2. 유기성 - 72
1) 단계성 - 72
2) 통일성 - 72
3) 일관성 - 72

3. 타당성 - 73
1) 개념의 명료성 - 73
2) 논거의 타당성 - 73
3) 추론의 타당성 - 74

4. 신뢰성 - 75
1) 합리성 - 75
2) 표현의 정확성 - 75

5. 효용성 - 76
1) 사회성 - 76
2) 유용성 - 77
3) 윤리성 - 77
4) 심미적 가치 - 78

6. 공정성(객관성, 보편성) - 79

4장 오류 파악하기
1. 심리적 오류 - 82
1) 사람에 호소하는 오류 - 82
2) 감정에 호소하는 오류 - 84
3) 다수(군중)에 호소하는 오류 - 85
4) 부적합한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 - 85
5) 원천봉쇄(우물에 독약 치는) 오류 - 88

2. 자료적 오류 - 88
1) 우연의 오류 - 88
2)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역우연의 오류) - 89
3) 원칙을 혼동하는 오류 - 89
4) 도박사의 오류 - 90
5) 무지에 호소하는 오류 - 91
6) 논점에서 벗어난 오류 - 91
7) 의도를 확대해석한 오류 - 92
8) 잘못 유추한 오류 - 92
9) 잘못된 인과관계의 오류 - 93
10) 잘못 합성한 오류 - 94
11) 잘못 분할한 오류 - 94
12) 발생학적 오류 - 93
13) 흑백논리의 오류 - 96

3. 언어적 오류 - 96
1) 애매어의 오류 - 96
2) 애매문의 오류 - 97
3) 은밀하게 재정의하는 오류 - 97

4. 형식적 오류 - 98
1) 선결문제해결 요구(순환논증)의 오류 - 98
2) 비정합성의 오류 - 98

5장 자기 소개하는 글쓰기
1. 자기소개서는 삶을 추수하는 것이다 - 101
1) 올바른 가치관을 가져라 - 101
2) 쓰기 전에 행동하라 - 102
3) 삶의 나이테를 만들라 - 103
2. 자기소개서 효과적으로 쓰는 법 - 105
1)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직업의식과 소명의식을 가져라 - 105
2) 자기 장점과 단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라 - 106
3) 자기 전공에 대해 달인이 되어라 - 107
4) 학점의 노예가 되지 말라 - 108
5) 독서체험을 많이 활용하라 - 109

3. 자기소개서는 1인칭 글쓰기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글쓰기이다 - 111
1) 제시한 조건에 맞게 글을 쓰라 - 111
2) 들여쓰기와 단락나누기를 기본적으로 하라 - 112
3) 문장을 짧게 쓰고 완전한 문장을 구사하라 - 112
4) 제목을 적절하게 붙여라 - 113

6장 서평 쓰기
1. 서평 쓰는 법 - 116
1) 책 내용을 샅샅이 파악하라 - 116
2) 그 분야에 전문가 수준을 갖춰라 - 117
3) 저자와 시대(역사)적 상황을 잘 들여다보라 - 117
4) 쉬운 책부터 쓰라 - 118
5) 객관적이고 비판적 시각으로 쓰라 - 119

2. 서평의 종류 - 120
1) 서술적 서평 - 120
2) 비판적 서평 - 123
3) 해설적 서평 - 126

7장 시평
1. 프롤로그 - 136
2. 맺는말 - 159

8장 인문고전 읽기와 글쓰기
1. 서론 - 162
2. 본론 - 164
3. 결론 - 165

9장 방학 집중 글쓰기
1. 서론 - 202
2. 본론 - 204
3. 결론 - 219

10장 자기 표현적 글쓰기
1. 서론 - 224
2. 연구방법 - 232
3. 연구 결과 및 분석 - 240
4. 결론 - 245

글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누군가와 관계가 뒤틀려 마음이 평온하지 않으면 글이 흐리고 뾰쪽뾰쪽하다. 글 속에 원망과 미움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원망과 미움을 글을 통해 겉으로 드러내면 카타르시스를 어느 정도 느낄지 모르나, 두고두고 읽을거리가 되지 않는다. 어떤 사람과 화해하거나 관계를 회복하고 글을 쓰면 원망과 미움을 꽃무늬로 바꿀 수 있다.
- p16 관계를 회복하라

글을 잘 쓰려면 모든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 길바닥에 있는 작은 돌멩이 하나, 길섶에 보일 듯 말 듯 피어있는 풀꽃, 바람에 몸을 맡기고 흔들리는 억새, 잎 하나 달지 않고 서 있는 겨울나무의 옆구리, 밤하늘에 꽃처럼 피어있는 별, 비 맞고 서 있는 시내버스 정류장 표지, 먼 숲에서 우는 소쩍새의 울음에 이르기까지 눈과 귀를 기울어야 한다.
- p20 모든 것을 눈여겨보고 귀여겨들으라

붉게 지는 저녁노을을 보면 대부분 감탄사를 연발한다. 오롯이 모여 피는 꽃을 보면 사랑스럽다 못해 눈빛이 빛난다. 책을 읽다 보면 밑줄을 굵게 치고 싶은 어휘나 문장을 만난다. 영화를 보다 보면 머릿속에 오래 두고 싶은 대사가 있다. 우리 기억의 창고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존기한이 영구하지 않다. 늘 기록하지 않으면 소중한 기억을 잊고 만다. 누구나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과거처럼 메모지나 필기구를 일일이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손전화에 있는 메모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기왕이면 사진으로 찍어 함께 보관하면 생동감과 현장감을 맛볼 수 있다.
- p21 매 순간 기록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