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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노장철학을 강의한 이은봉 교수 《도덕경》에 대한 적절한 해설서가 없고, 있다 해도 난해하여 가르치는 일이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님을 절감하였다. 『노자』는 대학생들을 포함한 일반인들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쓴 《도덕경》 해설을 다시 다듬어 ‘개정판'으로 만든 책이다.

이은봉 교수가 노자의 『도덕경』을 오늘에 맞게 풀어쓴 ‘노자(개정판)’가 <도서출판 창>에서 출간되었다.
대학에서 노장철학을 강의한 이은봉 교수 『도덕경』에 대한 적절한 해설서가 없고, 있다 해도 난해하여 가르치는 일이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님을 절감하였다. 그래서 대학생들을 포함한 일반인들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쓴 『도덕경』 해설을 다시 다듬어 ‘개정판’으로 나왔다.
저자는 『도덕경』이 통치자의 도에서부터 거지의 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살아가야 할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도의 대중화’를 위하여 도를 형이상학적인 틀 안에 고정시키지 않고 일상 생활 가운데서 소재를 찾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똑똑한 사람과 바보의 차이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자주 던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남의 위에 서려는 사람, 재물을 많이 가지려는 사람, 지식과 명예가 많고 자랑하는 사람이 똑똑한 사람이라고 한다. 노자는 도의 경지에서 보면 똑똑한 사람보다 그윽히 자신의 내면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더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는 것이다. 똑똑한 사람들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홀로 고독하다 하더라도 세상의 잣대로는 측정할 수 없는 내면의 충만함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노자』는 『도덕경』에 대한 평이한 번역만으로 그친 기존의 책과는 달리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현대인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 길을 친절하고 재미있게 이끌어 주고 있다.
이 책은 ‘사람을 사귀고 다스리는 지혜의 철학’ 이라는 부제 아래 모두 여덟 장으로 구성되 었으며, 책의 말미에는 『도덕경』 원문과 번역을 함께 실었다.

머리말 / 5

1. 도란 무엇인가
(1) 도의 출발 14
(2) 언어의 열등성 17
(3) 도는 어머니 24
(4) 도와 자연 30
(5) 도와 초월적 존재 33

2. 도의 체험
(1) 일상(日常)의 도 38
(2) 도와 만물의 관계 48

3. 규범으로서의 도
(1) 대도무문(大道無門)-큰길을 두고 샛길을 좋아하는 자들 58
(2) 두들겨 날카롭게 한 것은 오래 가지 않는다 62
(3) 유가(儒家)의 사상을 뛰어넘는 도 64
(4) 노자의 세 가지 보물 69
(5) 비웃음을 받을 줄 아는 도 72

4. 자연과 규범의 합일
(1) 악인에게도 도는 있다 76
(2) 하늘의 도 80
(3) 도는 낮은 곳으로 향 한다 83
(4) 강풍은 아침 내내 불어낼 수 없고, 86
소나기는 하루 종일 퍼붓지 못 한다
(5) 반자도지동(反者道之動) 87
- 멀리 가는 것은 결코 되돌아오는 것이다

5. 도와 덕
(1) 도와 덕 96
(2) 소박함을 지키는 것이 영원한 덕 100
(3) 불로장생의 길 102
(4) 자신의 덕을 의식하지 않는 덕 109
(5) 나만 홀로 우둔하고 멍청하도다 113

6. 무위의 정치
(1) 검소하게 다스려야 뿌리가 깊고 튼튼하다 122
(2) 큰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 123
(3) 국민들을 큰 사람으로 만드는 정치 126
(4) 큰 나라는 강의 하류와 같다 127
(5) 이상국가(理想國家) 129
(6) 무위(無爲)의 정치사상 130

7. 대립을 넘어 통일로
(1) 유(有)와 무(無)의 상대성 152
(2) 무(無)의 가치 154
(3) 도를 얻으면 뜻대로 이루어진다 155
(4) 마음을 비우면 환난도 복이 된다 158
(5) 한 번 성하면 쇠하는 법 163
(6) 최고의 흰빛은 검은빛 같다 165

8. 장자가 발전시킨 도의 현실적 응용
(1) 무심(無心)의 사람들 168
(2) 현실에 대한 비판 189

신역도덕경(新譯道德經) 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