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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원제 : Vios kai politeia tou Alexe Zorm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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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최선을 다해 삶을 사랑하는 인간 조르바!

전 세계 작가들과 사상가들에게 영감을 준 작품으로 꼽히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걸작 『그리스인 조르바』. 자신과 투쟁하고 신과 투쟁했으며, 불행에 처한 민족과 인류를 위해 투쟁하는 데 전 생애를 바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인간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실제 인물인 조르바를 모델로 쓴 이 작품은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본성과 자유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상적인 인간상을 내세운다.

이 책에서는 정직한 삶의 기운으로 충만한 조르바의 생생하고 감칠맛 나는 어투를 우리말로 생동감 있게 재현했다. 위선적인 겉치레에 얽매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본질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으며, 자신의 모습에 충실한 조르바를 통해 진실로 인간을 사랑하는 ‘인간의 전형’을 엿볼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전 세계의 작가들과 사상가들에게 영감을 준 위대한 작품, <그리스인 조르바>
“조르바는 삶을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 힌두교에서는 구루라고 부르고, 아토스 산의 수도승들은 아버지라고 부르는, 삶의 길잡이를 선택하라면 나는 틀림없이 조르바를 택할 것이다.”

전 세계의 지성인들은 물론 작가들에게까지 가장 깊은 영향을 미친 작가로 평가 받는 사람, 니코스 카잔차키스. 위대한 대지의 역사가 그러하듯, 고귀한 인간의 삶이 그러하듯, 카잔차키스의 삶도 투쟁 그 자체였다. 철저하고 처절한 사유와, 자기 성찰과, 글쓰기와, 양심에 따른 행동. 카잔차키스는 위대한 작가일 뿐만 아니라, 경건한 구도자요, 행동가였으며, 진정한 세계인이었다. 그는 자신과 투쟁하고 신과 투쟁했으며, 불행에 처한 민족을 위해, 인간과 인류를 위해 투쟁하며 전 생애를 바쳤다. 그리고 그 작가의 인간애가 고스란히 담긴 결정체가 바로 <그리인 조르바>이다.
서구와는 사상의 기반과 풍토가 다른 우리나라에서도 지식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작품 <그리인 조르바>. 카잔차키스가 실제 인물인 조르바를 모델로 쓴 <그리스인 조르바>는 더 이상의 수사가 필요없는 걸작이다. 어떤 사상에도, 어떤 종교에도, 어떤 지식에도 얽매이지 않고 인간의 본성과 자유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조르바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그리움이자 이상이다. 무한히 자유로운 생각과 거침없는 말투 그리고 본성에 충실한 그의 행동은 사실은 카잔차키스가 추구하는 인간, 즉 세상 어느 누구보다 경건하고, 도덕적이며, 선량하고, 진지하며, 진실로 인간을 사랑하는 인간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카잔차키스의 조르바’를 가장 조르바답게 되살린 번역
말이든 행동이든, 위선적인 겉치레에 얽매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본질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 조르바. 특별히 이 책에서는 정직한 삶의 기운으로 충만한 조르바 특유의 생생하고 감칠맛 나는 어투를 우리말로 친근하고 생동감 있게 되살려냈다.
어느 때보다 따스한 위로와 새로운 힘이 필요한 때, 최선을 다해 삶을 사랑하고 자신의 모습에 충실하라고 웅변하는 조르바를 만난다면 그는 마치 친구처럼 다가와 어떤 환경에서든 인생을 사랑하고 즐길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추천사
카잔차키스야말로 나보다 백 번은 더 노벨 문학상을 받았어야 옳다. 카잔차키스의 죽음으로 우리는 가장 위대한 예술가를 잃었다. -알베르 카뮈

부드럽고 정교하면서도 강하고 극적인 힘을 보여 주는, 의심할 여지 없이 높은 예술적 경지에 도달한 작품이다. -토마스 만

단숨에 읽고야 말았다. 카잔차키스의 작품은 격렬히 요동치며 마음을 심란하게 만드는 한편, 지극히 인간적이어서 감동을 준다. -마르탱 뒤가르

카잔차키스는 20세기 위대한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존 스타인벡

목차

그리스인 조르바 7

옮긴이의 말 488
니코스 카잔차키스 연보 492

본문중에서

“대장, 저거 봤소?” 마침내 조르바가 말했다. “비탈에서 돌이 살아나는 거 말이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마음속 깊이 기쁨을 느꼈다. 생각했다. ‘사물을 태어나 처음 보듯이 보는 것, 이것은 위대한 몽상가나 시인이 사물을 보는 방식이다. 그런 사람들은 매일 아침마다 자신들 눈앞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 것을 본다. 실제로 보는 게 아니라, 스스로 창조하는 것이다.’
조르바에게는 세상이 태초의 인간이 보는 세상처럼 벅차고 강렬한 광경으로 다가왔다. 별들은 조르바의 위로 미끄러지듯 나아갔고, 바다는 조르바의 관자놀이에 부딪쳐 부서졌다. 이성이라는 왜곡된 간섭을 받지 않은 조르바는 대지로 살고, 물로 살았으며, 동물로 살고, 신으로 살았다.
-217쪽

애국자가 참 많소. 빈둥빈둥 놀기만 하는 주제에 말이오. 나는 애국자가 아니오. 그럴 생각도 없고요. 돈 줄 테니 하라고 해도 안 해요. 꽤 많이들 천국을 믿소. 거기다 당나귀도 한 마리 묶어 놓고요. 나는 안 묶어 놨소. 자유인 거요! 내 당나귀는 지옥에 떨어져 죽겠지만, 난 지옥이 안 무섭소. 천국에 가고 싶지도 않소. 그 양반더러 거기 있는 토끼풀이나 배 터지게 뜯어먹으라고 해요. 나는 무식한 놈이오. 대가리가 바윗덩어리죠.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당최 모르오. 그런데도 대장, 당신은 날 이해해 준다오.
세상만사 덧없다고, 다들 무서워하오. 하지만 나는 이겨 냈소. 죽어라 반성들을 하던데, 나는 안 그래도 되오. 나는 좋다고 날뛰지도 않고, 안 좋다고 징징거리지도 않소.
-230쪽

“가여운 부불리나를 참 빨리도 잊더군요, 조르바.” 내 딴에는 잔인하게 말한다고 그렇게 말했다. 조르바는 욱해서 언성을 높였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했소!” 조르바가 소리쳤다.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을 생각하지 않소. 내일 일어날 일도 생각하지 않고요. 오늘,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만 생각하오. 오늘 일만 신경 쓴다, 이 말이오. ‘조르바, 지금 뭐 하나?’ ‘자네.’ ‘그럼, 잘 자게.’ ‘조르바, 지금 뭐 하나?’ ‘일하네.’ ‘그럼, 잘해 보게.’ ‘조르바, 지금 뭐 하나?’ ‘계집하고 키스하네.’ ‘그럼, 잘해 보게, 조르바! 키스할 동안 딴 일은 다 잊어버려. 이 세상에 자네하고 계집, 딱 둘밖에 없다고 생각해! 서둘러!’ 하고 말이오.”
-426

“난 이렇게 생각해요, 조르바-그런데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인간은 세 부류가 있어요. 첫 번째는 많이들 그렇듯이 먹고 마시고, 사랑을 나누고, 돈을 벌고, 이름을 날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 다음은 인류를 걱정하면서 목표를 자기의 삶에 두지 않고, 온 인류의 삶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 이 사람들은 인류를 하나로 느끼고, 인류를 일깨우려고 애쓰고, 사랑할 수 있는 데까지 사랑하고, 인류에게 좋은 일을 하려고 애씁니다. 마지막은 전 우주적인 삶을 사는 게 목표인 사람들입니다?이 사람들은 세상만물, 인간들, 동물들, 나무들, 별들, 이 모두가 하나이고, 우리 모두는 똑같은 끔찍한 투쟁을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 꼼짝없이 갇힌 하나의 실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투쟁이냐? ……물질을 정신으로 바꾸는 투쟁입니다.”
조르바가 머리를 벅벅 긁었다.
“난 머리가 둔해요, 대장. 이런 건 잘 못 알아들어요……. 아, 당신이 춤으로 보여 줄 수만 있다면 나도 알아들을 텐데.”
-435쪽

저자소개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8830218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20세기 문학의 구도자’로 불린다. 1883년 크레타 이라클리온에서 태어났으며, 터키 지배하에서 기독교인 박해 사건과 독립 전쟁을 겪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리스의 민족 시인 호메로스에 사상적 뿌리를 둔 그는 1902년 아테네의 법과대학에 진학한 후 그리스 본토 순례를 떠났다. 이를 통해 그는 동서양 사이에 위치한 그리스의 역사적 업적은 자유를 찾으려는 투쟁임을 깨닫는다. 1908년 파리로 건너간 카잔차키스는 앙리 베르그송과 니체를 접하면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투쟁하는 인간상”을 부르짖었다. 또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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