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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집. 저자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영화 <컬러 퍼플>의 원작자이다. 이 책은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와 논쟁적인 글을 모았다. 작가의 개인적 삶의 단면들과 비교적 최근 생각의 흐름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이 옳다고 믿으며 알고 있는 것을 행동으로 옮겼으며, 이 책은 '실천의 기록'으로 '변화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기존의 '백인 페미니즘'으로 해결될 수 없는 '흑인 여성으로서의 특수성'을 포괄하기 위해 '우머니즘'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으며, 이 '우머니즘'은 저자와 저자의 이 책 <사랑의 힘>을 이해할 수 있는 핵심이다. 이 책은 '우머니즘'의 뿌리가 어머니에게, 어머니로 대변되는 민중에게 있음을 알려 주고 있다.

이 책은 영화 ‘컬러 퍼플’의 원작자이자 현대 미국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 중 한사람인 앨리스 워커의 자전적 에세이와 논쟁적인 글을 모은 수필집으로, 워커의 개인적 삶의 단면들과 비교적 최근 생각의 흐름을 직접 접할 수 있다는 데 매력이 있다. 앨리의 워커의 글에서는 늘 흑인, 여성, 그리고 자연이 함께 연결되어 나타난다. 피부 색깔로 인한 흑백의 차별은 성차로 인한 남녀의 차별과 궁극적으로는 동일한 형태이며, 백인 남성이 이룬 서양 문명의 착취는 흑인과 여성뿐 아니라 자연의 파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수성을 포괄하기 위해 워커는 ‘우머니즘(womanism)’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는데, 대담하고 용기 있는 행동, 성별로 인간을 구분하지 않고 인간의 총체성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 자신과 자신의 문화를 사랑하고 약한 자를 돌보는 마음, 대지의 어머니 여신을 믿고 자연의 정령을 존중하는 신념 등의 의미가 이 용어에 내포되어 있다. 그리고 이 책『사랑의 힘』에서는 워커의 핵심 개념인 ‘우머니즘’의 뿌리가 어머니에게, 그리고 어머니로 대변되는 민중에게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 책은 또한 ‘작가의 행동주의’라는 부제에도 나타나 있듯이 자신이 옳다고 믿고, 또 알고 있는 것을 행동으로 옮긴 한 ‘행동주의자’의 실천의 기록이기도 하다. 워커는 거창하고 혁명적인 행동을 부르짖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행동주의를 우리 자신의 작은 돌이라고 부른다. 그것이 비록 하잘 것 없는 일이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 자신을 일으켜 우리가 가진 이 작고 불완전한 돌멩이를 돌무더기에 보태는 것이 파괴적인 이 행성에서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일임을 역설한다. 이러한 워커의 행동주의가 더 귀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녀의 행동주의가 자연에 대한 사랑과 인간 상호간의 믿음 등, 낙관과 긍정의 태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그 무엇이든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는 이 책의 따뜻한 체온이 독자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

감사의 말
시작하는 글 : 세상의 사람에 대한 믿음
1부. 당신이 천구겡 가려는 유일한 이유는
2부.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그 무엇이든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너는 모든 것을 보았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그 무엇이든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문화의 소리
얼마나 올새동안 그들은 우리의 어머니를 고문할 것인가?
노래, 꽃, 그리고 칼
3부. 용감한 내 딸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
집
빛과 그늘
오드리의 목소리
새끼 모양의 땋은 머리
빛을 향한내 얼굴
용감한 내 딸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
그 날은 내게 무엇과 같았는가?
4부. 터키석과 산호
터키석과 산호
융을 찾아서
프리다, 완벽한 사랑스러움
5부. 이해력의 성장
파티를 열며
보물
천국은 당신 것입니다
6부. 자신을 구하기
아버지처럼 새까맣게 되어가면서
[영광의 이편]
광고의 거짓 정보
국제 인디언 조약 심의회에 보내는 편지
동물의 윤리적 처우를 위해 쓰는 편지
'나를 따라 집으로 가자'
[에센스] 편집장에게 띄우는 편지
아프리카 영화
나는 살만 루시디입니다
내가 당신에게 제공하는 이것
7부. 피델카스트로를 껴안으며
남들이 우리를 부르는 존재가 되기
내가 왜 여기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
피델 카스트로를 껴안으며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내 어머니의 푸른 그릇
역자 후기

정신을 식민지 상태에서 해방시킨 결과는 과연 무엇인가? 이것은 마치 제3의 눈, 활짝 뜬 눈을 진정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과 같다. 완전히 자기 자신의 관점에서 세계를 보기 시작한다. 자신의 양심과 마음에 따라 세계와 상호작용하기 시작한다. 그 자신의 ‘이교적인’ 대지의 정령. 우리는 우주와 더불어 우주 속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생존하고 싶고, 행복하고 서로를 즐기며 인생을 향유하고 웃고 싶은 자연적인 행동주의가 이 흐름에서 나오게 된다. ‘당신이 천국에 가려는 유일한 이유는’, p.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