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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철기문화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장장이를 만나요!

우리 역사 속 직업을 만나는 「우리 역사 속 일하는 사람들」 시리즈 『대장장이를 꿈꾸다』. 이 시리즈는 역사 속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현대 사회로 들어오면서 사라지거나 변형된 역사 속 직업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고구려 소녀 '시우'를 통해 우리나라 철기문화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장장이'에 대해 살펴본다. 시우는 다정한 아버지를 전쟁 때문에 여의고 고향을 떠났다가 우연히 만난 왕개네 집에 머물게 되었다. 솜씨 좋은 대장장이인 왕개 아버지는 왕개가 자신의 일을 이어받기를 바란다. 하지만 왕개는 개마무사가 되고 싶다면서 집을 나갔다. 시우는 왕개를 대신하여 대장간 일을 돕는데…….

한반도에 철이 유입된 이후 철기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온 이 땅의 대장장이들. 이 책은 대장장이가 되기를 꿈꾸며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부단히 애쓰는 고구려 소녀 시우의 이야기다. 영양왕이 다스리는 고구려는 수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다. 승리의 배경에는 불패의 전사인 개마무사 그리고 이들에게 우수한 철갑옷을 만들어 주는 대장장이들이 있었다. 고단한 세월이 흐르고 마침내 대장장이의 꿈을 이룬 시우는 정성껏 농기구를 만든다. 농부들의 삶 또한 고구려 영토를 지키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었기에. 우수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드넓은 영토를 차지한 고구려의 대장장이, 개마무사 등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고구려 사람들의 삶이 따스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평범하고도 특별한 대장장이 소녀
시우는 이 땅의 수많은 대장장이 가운데 하나다. 그저 평범한 대장장이일 뿐이다. 그러나 시우는 아주 특별한 대장장이기도 하다. 사람들의 삶에 보탬을 주고 싶다는 한결같은 바람으로 봄이면 대장간이 없는 마을을 찾아 떠나는 시우. 뛰어난 실력을 갖기 원하지만 시선은 늘 낮은 곳을 향해 있는 아름답고 순결한 마음씨야말로 시우를 훌륭한 대장장이로 만들어 주는 요인이다.

최강의 고구려를 만든 힘은 어디에서 왔는가
드넓은 영토를 자랑하는 고구려의 힘은 유구한 역사에 대한 자긍심, 자국에 대한 충성심, 자국 문화에 대한 애착에서 나왔다. 지혜로운 왕과 용감한 병사,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백성들, 그들이 일구어 놓은 영토와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굳은 의지는 고구려를 동아시아 최강의 국가로 만들었다. 이 책에서는 그런 고구려 백성들의 면면이 잘 묻어난다.

우리 역사 속 일하는 사람들을 찾아서
현대사회로 오면서 사라지거나 변형된 옛날 직업들. 앞으로 더 얼마나 많은 직업들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될까. 우리 역사 속의 직업과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을 찾아 동화로 구성하는 일은 우리의 뿌리를 잃지 않기 위한, 그 뿌리를 더욱 탄탄히 하기 위한 작업이며, 이 책은 그 작업에 기둥이 될 든든한 버팀목이다.

줄거리
자상한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고 자란 고구려 소녀 시우는 아버지가 전쟁에서 돌아가시자 고향을 등지고 유랑에 나선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왕개네 집에 머물게 된 시우. 왕개 아버지는 솜씨 좋기로 이름난 대장장이로, 왕개가 대를 이어 대장장이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왕개의 꿈은 오직 고구려 영토를 지키는 개마무사가 되고 싶다는 것. 결국 왕개는 개마무사가 되기 위해 집을 나가고 시우는 왕개를 대신해 대장간 일을 돕게 된다. 대장간 일을 하나하나 배워 나가면서 대장장이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된 시우는 만만치 않는 일임에도 대장장이를 향한 집념을 늦추지 않는다. 그러나 왕개 아버지는 시우에게는 벅찬 일이라며 시우에게 대장간을 떠나라고 말한다.

어린 벗들에게

시우, 고아가 되다
떠돌이 시우, 왕개를 만나다
왕개네 대장간
대장장이를 꿈꾸다
떠나는 아이 남은 아이
너는 왜 대장장이가 되고 싶은 게냐
가온메라 부르겠다
덩이쇠를 만들다
단야로를 놓다
보습을 만들다
아지랑이 마차

인류 문화를 지켜 온 대장장이